‘코리안 타이틀’작업으로 불리우는 이번 작업은 빠르면 오는 10월이나 11월께 초안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제일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SCB와 체계를 달리하는 직위 직책 및 호칭 등을 조정하기 위해 ‘코리안 타이틀’ 작업에 착수했으며 컨설팅 전문업체인 ‘휴잇’에 맡기고 8월부터 본격적인 과정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초기단계에서 직급별로 8명 씩 세 그룹으로 나누어 포커스그룹을 만들었으며 컨설팅사와 함께 자유토론 형태로 직원들의 정서를 알아보는 과정에 있다.
제일은행 한 관계자는 “포커스그룹에서는 개인의 직위 직책 호칭 등이 조직에 있어서 위치 및 업무의 양 등과 맞지 않는 측면은 없는 지 등을 논의 한다”며 “대부분 인사관련 비전문가로 구성돼 직원들의 정서를 알아보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8월초부터 본격적으로 통합작업이 진행됐으며 직급이나 역할, 호칭 등의 조정이 이뤄진다.
8월부터 10월까지 세 달간 진행한 후 10월에서 11월정도 초안이 나올 것으로 내부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이 은행 노조 관계자는 “한국씨티은행이 직급 호칭 통합 및 승진 등의 과정에서 노사간에 마찰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제일은행 통합작업에서 선례가 돼 경영진이 한쪽으로 치우친 안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