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주력 은행 실적에 힘입어 신한금융지주 순익은 상반기 8585억원의 사상 최대치를 낚았다.
구체적으로는 조흥은행의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개선에다 조흥은행 카드 부문 및 신한카드의 수익성 개선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한지주는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2005년 상반기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분기 중 당기순이익 4704억원, 올 상반기 전체로는 8585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상반기(4704억원)보다 82.5%나 늘었다고 밝혔다.
ROA(총자산수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각각 1.16%, 22.20%로 지난해 상반기 0.73%, 15.31%보다 모두 좋아졌다.
개열사별로는 조흥은행이 상반기 당기순이익 3552억원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보다 175.6% 늘어나는 성과를 얻었다.
상반기 중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3594억원)이 지난해 동기보다 34.0%, 1분기보다 27.2%나 감소한데다 수익성 위주의 자산성장으로 순이자마진(NIM)도 지난해 말 3.16%에서 올 상반기 3.27%로 개선됐다.
원화대출금은 지난해 말보다 5.1%,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자산은 7.1% 늘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9.9%로 지난해 말보다 0.5%포인트 개선됐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68%로 지난해 말보다 0.25%포인트 줄었다.
총연체율도 지난해 상반기 2.74%에서 올 상반기엔 1.67%로 1.07%포인트 줄었다.
신한은행은 상반기중 443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자사주 매각으로 인한 특수이익으로 1200억원을 벌었던 점이나 카드사업부문이 지난 2002년 분사돼 카드부문 실적개선의 혜택을 상대적으로 누리지 못한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순이자마진의 경우 지난해 말 2.22%였던 것이 올 1분기 2.01%로 떨어졌으나 상반기엔 0.1%포인트 개선된 2.22%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5%로 지난해말 1.39%보다 0.44%포인트 개선됐고 총연체율도 지난해 상반기 1.17%에서 0.80%로 낮아졌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2.3%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7%보다 높아졌다.
신한지주 한 관계자는 “신한카드가 27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비은행자회사의 수익기여도가 높아지고 조흥은행 카드 사업부문 역시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면서 하반기에도 이익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조흥은행 상반기 실적>
(단위: 십억원, %)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