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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거래시장도 ‘후끈’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5-07-17 18:04

지난 1년간 가입자 이전보다 10배 증가
증시 기대감·은행연계 등 더욱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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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C칩을 활용한 휴대폰 증권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주목받기 시작된 모바일 주식거래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기존 휴대폰 거래와는 달리 안전성과 편리성이 강화된 데다 최근에는 은행과의 연계 서비스 등으로 이를 이용하는 투자자의 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

특히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1060선을 넘나드는 활황인 데다 앞으로도 전망도 좋아 모바일 거래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이용고객수 증가세 뚜렷 = 주식시장에 휴대폰거래라는 방식이 처음 도입된 것은 지난 1999년. 전용단말기로만 거래가 가능했긴 하지만 당시로서는 거래방식 다변화의 한 주축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2000년도 이후 HTS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 업계에서는 모바일 시장이 큰 폭발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전용휴대폰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거래를 위해서 여러 단계를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모바일 거래는 그동안 사실상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 같은 모바일 시장이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SK와 동양종금증권이 IC칩을 기반으로 한 ‘엠스톡(M-Stock)’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거래속도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기 때문이다.

엠스톡 서비스는 휴대폰 내 전용버튼이 있어 한번 클릭으로도 거래 주문이 가능한 것은 물론 IC칩을 이용함으로써 개인인증번호(Pin), 계좌비밀번호, 보안카드 등의 삼중보안으로 해킹이 불가능해 모바일 거래의 가장 큰 리스크인 보안성도 크게 높였다.

여기에 최근에는 시중은행들과의 연계서비스를 실시, 증권거래 뿐만 아니라 각종 은행업무들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면서 더욱 많은 투자자들이 이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지난 1년간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한 투자자수가 그동안의 가입자수에 비해 10배 정도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무래도 가장 먼저 칩서비스를 시작한 SK와 동양종금증권을 합쳐 현재까지 4000여명의 가입자수를 보유, 업계에서는 가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국민은행과 연계서비스로 큰 시너지를 얻고 있는 키움닷컴증권도 하루 평균 20∼30개 정도의 계좌가 새롭게 개설되고 있다.

여기에 대우 한화 메리츠증권 등도 더욱 효율적인 시스템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이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 증시 기대감, 시장 활성화 앞당길 듯 = 이처럼 최근 모바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요인으로는 무엇보다도 증시의 활황세가 가장 크다.

주가가 1000선 안착에 대한 기대감을 공고히 하면서 접근성이 용이한 휴대폰 거래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향후 시장전문가들이 1200선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들을 쏟아내면서 이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 거래시장에 동참하기 위한 은행들의 적극성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4월 국민은행과 키움닷컴증권의 모바일 거래서비스 제휴 이후 타 은행들도 증권사와의 연계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이를 위해 은행들은 300만대에 가까운 전용폰을 보급하는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통신사에서도 금융권 통합칩을 개발해 증권사와의 서비스를 적극 준비하고 있으며 실제로 금융거래 관련 요금제를 만들기도 했다.

SK증권 김중일 모바일사업팀장은 “예상보다는 고객 유입 속도가 빠르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증시에 대한 기대감 상승과 은행들과의 연계서비스 등으로 그 증가세는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휴대폰의 개발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에 맞춘 환경인프라가 제대로 따라가 주기만 한다면 어느 한순간 수요는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특히 증권사뿐만 아니라 은행이나 통신사들도 이 시장으로의 영역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의 전망은 밝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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