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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사이버 점포-CMS 전면전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07-10 20:44

企銀 e-브랜치 연내 200개사 목표 도전
국민銀 중견기업용 8월말 출시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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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전산에 가상으로 진출하는 사이버 점포를 접점으로 한 기업금융 전면전의 막이 올랐다.

기업은행이 도전장을 냈기에 초기에는 선발주자인 국민은행과의 맞수 싸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농협과 SC제일은행이 내년 출시를 서두르고 있어 확전이 불가피하다.

기업은행(www.finebank.co.kr)은 지난 7일 맞춤형 종합자금관리 시스템 ‘Fine e-branch’(이하 e-브랜치) 1호점을 (주)인터파크(www.interpark.com )에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기업은행은 e-브랜치 진출 기업을 올해 말까지 200개사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가상공간에 브랜치를 둔 종합자금관리서비스(CMS)로는 국민은행이 지난 3월 사이버 브랜치로 한발 앞선 바 있다.

기업은행이 도전장을 내놓자 국민은행은 이번 하반기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위상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전략으로 응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이미 지난 10월 개시한 중소기업 대상 자금관리 서비스인 ‘사이버 CFO’ 가입 기업 3300여개사를 확보했고 사이버 브랜치 진출 기업은 120개사로 늘려 놓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갈수록 사이버 브랜치 보급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빠르면 8월 말, 늦어도 9월 초 이후 중견기업 맞춤형 서비스가 출시되면 중소기업과 대기업에 이르는 모든 기업의 니즈에 맞춰 주는 사이버 CMS로 확고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업은행이 이번에 내놓은 e-브랜치는 대기업·중견기업 공용이긴 하지만 주로 중견기업 수요가 높은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서비스는 거래은행 인터넷뱅킹에 별도로 접속하지 않고 각 브랜치를 통해 모든 금융기관 계좌의 거래내역 및 잔액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대금수납 및 대금지급 등도 기업이 원하는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다.

다만 국민은행 관계자는 “사이버 브랜치는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와 연동할 수도 있고 연동하지 않아도 쓸 수 있다는 게 기업은행의 e-브랜치와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ERP는 주로 매출액 1000억이 넘는 큰 기업들에 보편화돼 있고 이들의 서비스 수요에 맞춰 자금관리와 회계처리 모두 가능한 게 사이버브랜치라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여기다 중견기업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목적별로 다양한 분석보고서 추출을 핵심 경쟁력 삼은 서비스 출시를 위해 막바지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회를 선점한 선발주자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국민은행의 응수에 기업은행도 만만치 않은 기세다.

기업은행은 e-브랜치 도입 기업들에게 서버와 초기 구축비를 공짜로 주는 혜택을 앞세우고 있으며 서비스 강화를 꾸준히 모색할 방침이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시장을 놓고 1, 2위를 다투는 사이였다. 이들은 결국 사이버 점포를 통한 CMS 전면전을 벌였다. 중소기업금융 시장에서 중견기업 시장으로 확전되는 동시에 사이버 CMS 시장을 둘러싼 전선 확대라 할만 하다.

한편 이처럼 사이버를 매개로한 CMS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을 이들 서비스 선발 주자에 뺏기는 피해사례가 나타난 가운데 지금까지 한국씨티은행이 가장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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