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이 요건심사를 통해 60일 이내 예비인가를 내면 하나은행은 임시주주총회와 본인가 신청 등의 작업을 통해 오는 12월초 지주회사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하나은행이 목표한대로 하나금융지주가 출범하면 하나은행, 대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대한투신운용, 하나생명보험, 하나캐피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등 10개의 자회사를 두게 된다.
한편 하나은행의 예비인가 신청이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정도 늦어진 것과 관련해 은행 이사회의 추가 자료요청 및 확인작업 등을 거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8월 금감원의 종합검사를 마쳤으며 검사결과 경영실태평가에서 2등급 이상을 받아야만 지주사 설립이 가능하다. <본지 6월16일자 1면 참조> 금융계 일각에서는 현재 등급인 3등급에 머무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감독당국 한 관계자는 “오는 8월이나 9월초 최종 검사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만일 등급이 2등급이 안되더라도 조건부 승인 등의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