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설립을 준비중에 있는 하나은행으로서는 앞으로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주가가 낮을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
최근 자사주 500만주를 매각,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대비하고 있지만 행사 규모와 당시 주가에 따라 주주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비용에는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 내부에서는 자칫 주가가 오를까 오히려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을 언제로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주가 오르는 게 하나은행으로서는 반갑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행히 하나은행 주가는 7월6일 현재 종가 기준 2만7850원으로 지난해 3만원 선에 이르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셈이다.
하나은행 주가는 지난해 10월19일 2만9600원에까지 이르렀지만 연초엔 2만6250원에서 시작해 지난 5월13일엔 2만4150원까지 떨어졌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