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럼은 J&A FAS(Jung & Asociates Finan cial Advisory Service)사 정건용 회장을 비롯해 김병기 삼성경제연구소장, 민유성 리먼브라더스 대표 등 기업 및 금융기관 등 법인을 대표하거나 개인 회원 51명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는 또 참여여부를 검토중인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하행장 외의 은행권 인사로는 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외환은행 등 7곳에서 참석했다. 정식 회원 가운데 금융권 인사는 24명에 이른다.
이날 창립 총회 결과 포럼 회장에는 김왕경 두산중공업 부사장이, 감사로는 테크놀러지 인베스트먼트사의 이승호 사장이 각각 선출됐으며 정 전 총재는 고문을 맡았다.
김왕경 회장은 “우리 포럼은 기업인 금융인 개인회원이 3분의 1씩으로 참여해 이상적 구조를 갖고 있다”며 “기업금융의 발전을 위해 서로 좋은 의견을 나누고 네트워크를 살려 산업과 금융이 균형을 이룬 견해를 대변해 바람직한 흐름이 형성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창립총회에 이어 베이&컴퍼니 김연희 부사장을 초청해 ‘Corporate Banking Opportunities’를 주제로 강연회로 이어졌다.
김연희 부사장은 이날 “기업여신의 비중은 앞으로 더욱 감소할 것”이라며 “단순 여신중심 시장에서 벗어나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김 부사장은 이어 “고도화되고 다양한 핵심제품과 서비스를 펼 수 있는 능력이 절실하며 어차피 기업들의 활동이 글로벌화 되고 있는 만큼 리젼(region)화 글로벌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금융계가 주목할 방법으로 모노라인 비지니스 뱅킹을 창출하고 투자은행(IB)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지금 당장 글로벌 핵심 주자가 될 수 없으므로 특정 시장과 고객을 겨냥한 비지니스를 창출해 우리 기업들이 진출한 시장 또는 지역을 타고 활로를 모색하자는 것이 모노라인 비지니스 뱅킹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빅리그를 주름 잡는 메이저 플레이어들도 주력하는 분야가 다르고 경쟁이 격화돼 있어 투자은행 업무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차근차근 성장프레임을 갖추고 네트웍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김 부사장은 주장했다.
이 포럼은 앞으로 혹서기와 혹한기를 뺀 연 아홉개 달에 걸쳐 모임을 갖기로 했다.
한편 J&A FAS사는 정 전 총재가 대부분 출자하고 금융권 지인들의 참여로 설립된 회사로 기업들에게 재무자문과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사와 협력관계를 만드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