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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옆걸음, 서비스업 연체율에 직격탄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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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6-12 23:57

주요銀 전년 동기·지난해보다 0.17%·0.72%P 상승
“경기회복 지연 속 대출 확대 전략 겹쳐 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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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시중은행들의 서비스업 대출 부실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미 대표적인 서비스업인 숙박 및 음식점업 연체율이 지난해 이후 소폭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향후 은행권 대출 확대로 연체율 악화가 더욱 심화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대형 시중은행들의 대표적 서비스업인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 평균 연체율은 4.03%(잠정치)로 전년동기 3.86%에서 0.17%포인트, 지난해 말 3.31%에서 0.72 %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표 참조〉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4.8%안팎으로 전년동기 4.04%와 지난해 말 3.81%보다 치솟았다.

신한은행도 2%대 초반으로 은행권에서 연체율이 가장 양호한 수준이지만 전년동기 1%후반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조흥은행은 연체율이 7.10%로 전년동기 7.64%에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말의 2.74 %보다 무려 4%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외국계인 외환은행도 3.80%로 같은 기간 2.62%, 3.43%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3.89%로 각각 4.15%, 4.75%에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3%대 후반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하나은행은 2.17%로 같은 기간 2.88%, 2.95%보다 나홀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기에 민감한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 연체율이 경기 회복 지연 조짐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과거 시중은행들의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 연체율이 10%대 안팎으로 치솟았을 때 적극적인 연체 관리에 이어 경기 회복 움직임 덕에 연체율이 꾸준히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가계대출 평균 연체율 2% 안팎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최근 일부 은행들이 자영업자 대출 강화 일환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을 확대할 움직임이어서 경기 회복이 계속 지연되거나 하강하기라도 하는 날이면 연체율이 급등해 수익 악화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시중은행 한 전문가는 “무엇보다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데다 시중은행들이 그 동안 서비스업 대출을 꾸준히 줄인 반면 연체금액은 줄지 않아 연체율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며 “향후 시중은행들이 대출을 늘리고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 연체율 급등에 따른 자산부실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예금은행의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136조6685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3124억원 줄었다.

이 가운데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대출 잔액이 같은기간 14조7044억원으로 3128억원 감소해 지난해 3분기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연체율 현황>
                                    (단위 : %)
신한은행은 잠정치, *는 2004. 06 실적.



송정훈 기자 repo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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