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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등 색깔 변신 이룰 것”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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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6-01 21:48

최명주 교보證 사장 기자간담회서
“정도경영·사람만이 희망”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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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렇다 할 특성이 없는 중형 증권사로서의 이미지를 벗고 색깔을 분명히 하는 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최명주 교보증권 신임사장은 IB를 중심으로 한 본사영업을 특화시켜 2년내 IB영업부문에서 업계 1위로 오르겠다는 강력한 야심을 드러냈다.

이를 위해 이미 취임 전 IB를 중심으로 조직개편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렸다. IB본부를 IB영업과 채권영업을 위주로 한 IB본부와 PF(Project Finance), SF(structured Finance) 영업을 위주로 한 프로젝트금융본부로 나눠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구도를 맞췄다. IB본부장 겸 프로젝트금융본부장으로 대우증권에서 IB 사업담당 임원이었던 김해준 상무도 영입했다. 또 현재 PF 및 SF팀을 최상의 팀으로 구성하기 위해 전문가를 영입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즉 이를 바탕으로 2년내 업계 IB 1위 등극이라는 도전장을 꺼내 들고 투자은행으로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

“IB 부문에서 규모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스킬과 노하우, 신뢰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감안해 판단해본다면 교보는 그동안 IPO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데다 코스닥 IPO 생존률이 1위를 차지하는 등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하리라 판단됩니다.”

이런 청사진을 현실화하기 위해 최 사장은 “딜이 있는 곳에 교보가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든 딜을 쫓아다니겠다는 의지다. 여기에 딜이 진행된 후에도 경영평가 등 컨설팅 개념의 사후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면서 고객 신뢰도를 높여 영업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필요가 있다면 골드만삭스 및 메릴린치 JP모건 등 세계적인 투자은행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추진, 국내 증권사들의 제한된 영업네트워크를 극복해 나간다는 구상도 세우고 있다.

이처럼 교보가 IB에 집중하면서 리테일에는 소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최 사장은 현재 13위권인 주식위탁 MS를 Top10 안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를 위해 비용 효율적인 정도영업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수익을 환원하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즉 교보 대주주의 “왕도는 없고 정도만 있다”는 경영철학을 밑천으로 당장의 수익보다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면서 정도영업을 고수하겠다는 논리다.

특히 비용 효율적인 영업체제를 위해 지점전략도 뜯어고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지점을 축소하더라도 인력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로 전환배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사장은 “비용을 줄인다는 것은 그만큼 성과가 나지 않기 때문”이라며 “각 직원마다 성과를 잘 낼 수 있도록 직무를 전환배치하는 데 초점을 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람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든 일이 사람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죠. 이에 따라 내외부 인적 네트워크가 어떤 일이건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최 사장은 “교보가 독특한 색깔을 가진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전직원 모두가 하나로 뭉쳐 ‘맨손가락으로 생나무를 뚫는다’라는 교보 창업자의 도전정신을 받들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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