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 기간 중간에 보험금이 지급되는 중도급부금이나 계약자 필요시 해약환급금 범위 내에서 인출되는 중도인출금 등을 보험상품 특성에 맞는 용도로 새롭게 명명한 것.
그동안은 건강보험의 경우 일정기간마다 지급되는 건강관리자금, 건강축하금, 건강검진비용 과 어린이보험이나 교육보험 상품에서 자녀의 성장기간에 따라 지급되는 교육자금 입학금 등이 중도급부금 명칭의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특화상품이 등장하면서 보험금의 명칭을 기존 상품과 차별성을 띠도록 해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동양생명 ‘수호천사 여자만세보험’의 ‘미용관리지원금’. 이 상품은 여성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병과 재해를 집중 보장하는 상품으로 업계 최초로 미용관리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미용관리지원금은 중도급부형인 고급형으로 가입했을때 주어지는 중도급부금으로 5년마다 100만원씩 지급된다. 다른 건강보험과 마찬가지로 건강진단금으로하기 보다는 여성 특화보험의 성격을 살려 미용관리지원금으로 명칭을 바꿔 신선함을 주고 있다.
신한생명이 최근 출시한 사상의학건강보험은 ‘체질개선금’을 지급한다.
사상의학건강보험은 업계 최초로 한의학에 기초한 사상의학을 건강보험상품에 접목시켜 가입자의 체질에 따라 플랜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보험. 이 보험에서 지급하는 체질개선금은 중도급부형인 체질개선형으로 가입할 경우 받을 수 있으며, 매 2년마다 50만원이 지급된다.
이외에도 효도자금, 생일축하금, 행복자금, 골프투어자금 등 보험금의 명칭은 다양하다
교보생명의 참사랑효보험에 가입하면 6개월마다 50만원씩의 ‘효도자금’을 받을 수 있으며, 녹십자생명의 어린이사랑보험은 가입 2년 경과시 가입자녀에게 매년 12만원의 ‘생일축하금’을 지급한다.
또한 SK생명의 OK 빅 보장플랜보험 가입후 2년경과 후부터 매년 30만원의 ‘행복자금’이 지급되며, 신동아화재의 골프투어보험은 가입후 1년경과시 가입자의 요청에 따라 매년 일정액의 ‘골프투어자금’을 지급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특정 타깃층을 대상으로 하거나 다른 분야와 접목시킨 특화된 보험상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으며 마케팅 전략으로 보험금의 명칭도 보험상품의 특색에 맞춰 단순히 중도급부나 중도인출금이 아닌 상품특징과 관련된 자금으로 명명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도 광고 등을 통해 새로운 상품의 차별적인 특성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