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화재는 지난해까지 현대정보기술이 맡았던 IT SM 업무 일부를 현대HDS로 이관했다.
LG화재 역시 IT 자회사인 LIGS를 설립해 SM 업무 일부를 수행토록 하고 있다. 더욱이 현대HDS는 올해 SI 사업을 적극 확대해 사세 확장까지 꾀한다는 전략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작년 1년 동안 현대정보기술 60여명 가량의 인력중 2/3를 현대HDS쪽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치는 현대정보기술이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데 따라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현대정보기술에서 현대해상 SM을 담당했던 인력들이 일부는 현대HDS로, 일부는 정보기술 본사로 복귀했다는 것이다.
현대HDS는 현대해상 SM 인력 수용 등으로 인력이 대폭 증가했고, 현재도 경력개발자 위주의 지속적인 기간계 프로그래머 인력 충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HDS는 현대해상 파견인력이 120명을 포함, 대략 160명 수준에 이르고 있다.
LG화재의 경우 지난해 3억원의 100% 지분 출자를 통해 설립한 자회사인 LIGS에 운영업무를 맡기고 있다. LIGS는 LG화재 IT 부서가 위치한 구리시 LG화재 건물에 입주, 현재 10명의 인력으로 구성됐다.
LIGS는 사내 인력은 적지만 개발용역회사 인력과 함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직까지 설립 초기인 LIGS는 LG화재 SM 업무만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대HDS는 SM 사업 확장분위기를 SI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SI부문의 매출 목표액을 지난해 150억원 수준에서 300억원으로 크게 늘려 잡고 있다. 영업 인력도 기존 4명에서 10명 이상 대폭 늘릴 계획이다.
모회사 SI 프로젝트를 비롯해 동종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금융권 SI 및 현대그룹사 SI 등을 주 사업모델로 책정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무렵 착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해상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SI 매출 확대를 위해 올해 BRE(비즈니스 룰 엔진), 보안, TM 사업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BRE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초 코리아엑스퍼트, 신원정보시스템 등과 협력관계를 맺었고, 하반기에는 TM 등 네트워크 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네트워크 업체와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또 보안이 중요한 금융권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권 이외 업종 공략도 계획하고 있다. 이미 3개 정도의 공급계약 체결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현대HDS는 이를 토대로 올해 현대그룹사 프로젝트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초 인토스에서 현대HDS로 사명을 변경한 것도 이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현대HDS는 기존 현대해상의 SI 프로젝트인 신수납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했으며 대외 부문에서는 농협공제시스템, 우리은행 방카슈랑스 시스템 구축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