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SK네트웍스측과 당초 12일 오후 2시에 SK생명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키로 했으나 내일로 연기하게 됐다.
SK네트워크측 관계자는 "양측간 딜에 큰 문제가 생긴 데 따른 것이 아니라 절차상의 문제로 시간이 좀 걸려 본계약을 내일로 연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은 SK생명 직원의 고용을 승계하는 조건으로 약 1600억원에 SK생명 지분 97.6%를 인수할 예정이다.
미래에셋 계열사 가운데 자본금 규모가 비교적 큰 미래에셋캐피탈이 인수주체로서 대부분의 인수자금을 조달한다. 여기에 맵스자산운용이 나머지 인수대금을 조달키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매각전에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구조조정 비용을 감안할 경우 미래에셋의 조건은 메트라이프생명이 제시했던 가격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채권단과 체결한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에 따라 지난해부터 SK생명 매각을 추진해 왔다. 미래에셋은 금융지주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생명보험사인 SK생명 인수를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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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