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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는...] 금융엔진의 국산화로 원천기술 보유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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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5-08 20:44

6년간 수익 없이 솔루션 개발에만 매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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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 벤처기업이 국제적인 금융솔루션 업체와 대등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오랜 기간 동안 연구개발에 투자한 결과다.

ITS는 지난 1998년부터 금융 분야에 적용되는 수많은 수리함수와 통계 및 수치해석 함수, 업무 로직 등을 전산 기술을 이용해 모듈화하기 시작했다. 현재 약 3000여개에 달하는 금융 엔진을 완성했다.

FDK-e(Financial Develop ment toolkit Engine)라는 이름의 금융 엔진은 규모면에서나 성능면에서 외국 금융 솔루션에 적용하는 엔진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것이 ITS 개발 담당 임원의 설명이다.

FDK-e 하나면 장외파생상품 시스템을 비롯해 리스크관리, 성과평가, 자산배분, 자산·부채관리, 포트폴리오관리 시스템 등 각종 금융 솔루션을 빠르고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미국의 썬가드나 영국의 마이시스 등 세계적인 금융 솔루션 회사에서 적용하고 있는 Fin++나 뉴메릭스 등 방대한 규모의 금융 엔진을 100% 국내 기술로 완성함에 따라 금융 솔루션 원천 기술을 확보하게 된 계기가 됐다.

ITS가 장외파생상품 시스템의 핵심 부분인 FDK-e라는 금융 엔진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1998년부터다. 지금은 많은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지만 개발 과정에서 겪은 어려운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수많은 금융 상품에서 사용되는 공통 로직을 정제해 추출하는 과정이 무척 어렵고 지루한 일이었다.

특히 대부분의 금융 로직이 복잡한 수리 함수를 포함하고 있어 금융, 수학, 물리학, 통계학,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두 모여 로직을 정의하고 모듈화 대상을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아직 세상에 나오지도 않은 금융상품까지 상상해 가며 모듈을 정리해야 했기 때문에 그 어려움은 말할 수 없었다.

또 복잡한 금융 로직을 정의하고 모듈화해 프로그램으로 구현하고 나면 이를 어떻게 테스트할 것인가가 가장 난해한 문제였다. 사람의 손으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복잡한 로직의 경우 정합성 테스트를 위해 또 다른 프로그램을 짜야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테스트 프로그램이 더 복잡한 경우도 다반사였다. 필요한 경우에는 막대한 돈을 들여 선진 외국의 솔루션을 단지 테스트를 하기 위해 구입해야 하는 경우도 생겼다.

오랜 연구 끝에 완성한 FDK -e라는 금융 엔진은 로직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고객에게 화면으로 확인해 줄 수 없었다. 선진국의 경우 로직 프로그램은 설계 아키텍쳐, 테스트 리포트, 에러 코드집 등만으로도 상품으로의 가치를 인정받는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사용자에게 화면으로 확인시켜야만 제품화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화면을 추가로 개발해야만 하는 부담도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가장 어려웠던 점은 1998년부터 지난해 중반까지 무려 6년 이상을 아무런 수익 없이 개발에만 매달리면서 엄청난 비용이 소요됐다는 점이다.

지금의 심포니가 탄생된 것은 개발하는 동안 다른 제품을 담당하는 부서의 희생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이 ITS 전 임직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ITS는 금융 솔루션 개발과 금융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벤처기업이다. 초기 국내 시장에 진출한 외국 금융기관에 전산 솔루션 제공을 주 업무로 설립했으나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금융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외 금융기관에 라인선스 판매를 하고 있다. 또 금융 컨설팅 및 전산 아웃소싱도 병행하고 있다.

ITS는 2002년부터 모든 금융 솔루션을 고객이 사용하는 기간동안 비용을 징수하는 임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초기 대규모 개발비용을 전적으로 회사가 부담하고 판매 후 실제로 사용되는 기간동안 소액의 사용료를 받기 때문에 대부분 중소기업에서는 채택하기 어려운 방식이다.

그러나 ITS는 벤처 투자자로부터 받은 자금을 초기 개발비용에 충당했고 그 결과 지금은 금융 솔루션의 월별 라이선스 수입이 월간 회사 비용을 초과하는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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