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동 자산관리공사 부사장은 2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국유지는 대부분 나대지이기 때문에 수익이 나지 않는다"면서 "이같은 국유지를 개발하는 수익사업을 벌이기 위해 현재 재경부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산동에서 소규모 개발사업에 착수, 오는 8월중이면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보다는 중앙극장 앞 남대문 세무서가 규모가 크고 입지 조건도 좋아 개발을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설계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정확한 개발 착수 시기는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 소송 취하로 큰 걸림돌이 제거됐고 실적도 호전되고 있지만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데다 발행주식 수가 워낙 많은 점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민 부사장은 "대우종합기계의 경우 워크아웃 졸업 후 3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매각이 이뤄져 좋은 값을 받았다"면서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워크아웃에서 졸업한데다 발행주식수가 3억3400만주로 지나치게 무거워 실적개선과 같은 호재에도 주가가 잘 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때문에 당초 연내나 내년초쯤 매각할 것이라고 보고하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민 부사장은 매각이 내년으로 넘어가느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는 어떻다고 딱 잘라 말하기 곤란하다"면서 "수익률을 보면서 매각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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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