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도 PB전문센터 門연다

농협이 올해안에 PB전문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공격적인 PB영업에 나섰다.



■ PB전문센터 지원센터로 활용
농협은 세무, 부동산, 법률, 투자설계 등 전문컨설턴트 중심으로 운영될 PB전문센터를 강남지역에 세우게 될 것이라고 최근 전했다.

농협은 이 센터의 운영방식을 국내 시중은행 PB전문센터와는 다르게 가져갈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올해 1~2개 문열게 되는 PB전문센터는 수신을 위주로 하는 영업보다는 주변 영업점의 PB고객에 대한 컨설팅 지원과 교육을 주로 담당하게 된다는 것.

이에 따라 이들 점포가 개설될 지역은 우수고객이 많은 영업점이 밀집된 곳으로 검토중이다.

또한 전문 컨설팅 인력을 외부에서 영입해 이들을 PB들의 실전 교육에도 주력하게할 방침이다.


■ 고객관리 노하우 구축

향후 PB영업이 성과를 나타내면 이 센터를 거점으로 고객관리가 이뤄지도록 운영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전문센터의 기능과 노하우를 일반 PB영업점에 전수할 수 있도록 연계영업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농협은 지난 20일 전국 주요 도시에 50개 PB영업점을 개설해 이들을 포함, 현재 70개 PB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올 하반기 50개 영업점을 추가로 오픈해 올해 120개, 내년 250개, 2007년에는 400개 영업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은 일단 우수고객에 대한 관리차원에서 PB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전문역량이 쌓이면 본격적인 PB조직을 갖춰나간다는 전략이다.



■ VIP관리 PB로 확대

현재 농협의 PB영업점인 ‘하나로PB골드클럽’은 PB 한명과 텔러 1~2명이 한 팀으로 구성돼 VIP고객을 관리하고 있다. 농협의 PB대상 기준은 수신액 5000만원 이상의 고객이며 이들은 각종 수수료 면제, 예금과 대출금리 우대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만의 특색을 살린 PB영업을 통해 우수 고객에 대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고객에 대한 종합자산관리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PB영업점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되 전문센터를 운영하면서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내인증제 도입

농협은 현재 ‘PB사내인증제도‘를 도입해 핵심인력을 양성해 나가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 6개월과정의 PB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120명씩 이 과정을 거쳐 PB인력으로 배출된다.

’PB사내인증제도‘는 사내공모로 선발된 준PB를 대상으로 3단계의 자격등급제를 실시해 연말에 평가와 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기초교육, 중급교육, 전문교육을 모두 거친 우수한 인증자는 사내강사로도 적극 활용하게 된다.

또한 선발된 PB담당자는 2년이상 같은 점포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PB업무만 전담하게 할 방침이다. 향후 PB에 대한 개인성과시스템도 체계적으로 도입해 우수직원을 적극 키워낼 계획이다.

한편 농협은 PB영업점 개점기념으로 지역별 특색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농협CA투신과 연계해 해외 우수운용펀드 중 ‘메르시 글로벌 적립식 재간접 1호’와 ‘굿찬스 파생상품 A-1호’를 개점기념 신상품으로 출시한다.

이밖에 주말농장분양, 벌초대행 서비스, 팜스테이 및 농촌체험서비스 등 농협 고유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