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우리투자證, 고객개발TFT ‘휴업중’

김재호

webmaster@

기사입력 : 2005-04-18 00:19

우리 21명 LG 5명…본사로 집합발령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우리투자증권이 최근 신설한 ‘고객개발TF팀’이 ‘개점휴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사측에서는 현재 ‘고객개발TF팀’에게 맡길 적절한 업무를 물색중이라고 하지만 결국 제풀에 꺾여 회사를 떠나라는 무언의 압력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합병 전인 지난 3월 우리증권 50명 LG 5명을 대상으로 ‘특수영업팀’이란 발령을 냈다.

이 정체불명의 특수영업팀은 지난 3월 우리증권 직원들에 대한 추가 희망퇴직시 퇴직대상자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었다.

이와 함께 ‘특수영업팀’이 은행권부터 퇴직압박용이라는 비난이 불거져 나오자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이 팀을 ‘고객개발TF팀’으로 이름을 바꿨다.

우리증권의 경우 지난 3월 추가 희망퇴직 신청시 이 팀의 50명 중 29명이 퇴직을 결정하고 현재 21명만이 남은 상태. LG의 경우에는 5명 전원이 현재 그대로 남아 있다.

이 ‘고객개발TF팀’ 총 26명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독특한 업무가 주어지지 않은 채 이전 근무하던 부서에 그대로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이들 26명 중 우리 2명 LG 2명 등 지방근무 직원 4명을 제외하고 전원 본사로 소집을 명령했다는 것. 하지만 아직까지 자리이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증권 노조 관계자는 “사측 입장에서는 이들 직원들을 본사로 불러 한 곳에 모아놓는 것이 관리하기에 한층 수월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에 본사로 부른 것 같다”며 “하지만 실적이 부진해 당초 ‘특수영업팀(현 고객개발TF팀)’에 발령받았던 직원들도 최근 차문현 상무를 중심으로 열심히 하자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상태에서 본사로 불러 영업으로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의지를 꺾는 건 부당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즉 합병 후 법인영업통인 차문현 상무가 투신업무나 법인업무를 맡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구 우리증권 영업점을 전담하는 중앙지역본부장이 되면서 전영업직원은 물론 지점에 남아 있는 ‘고객개발TF팀’ 직원에게 잘 해보자고 독려하고 있었다는 것.

하지만 사측에서는 이를 무시한 채 이들 직원을 본사로 집합시키려 하면서 경영진과 차 상무간 다소 갈등이 야기됐다고 노조측은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차문현 상무가 자산운용사로 자리를 옮긴 것이 이번 문제와 관련이 있다”며 “차 상무는 불안해하는 구 우리증권 직원들을 결속하고 용기를 북돋워줬던 임원이어서 많은 직원들이 차 상무의 이직에 적잖은 안타까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투자증권 사측에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는 없지만 ‘고객개발TF팀’에 적절한 업무가 있다면 그 업무를 맡길 방침”이라며 “현재 적절한 업무를 물색 중”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와 관련, 노무법인 해인 우창수 노무사는 “부당 대기발령의 경우 최근 기업들의 고용에 대한 자율성 및 포괄성을 확대해 주는 추세에서 법적으로 큰 하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부당 대기발령 및 부당 업무배치 등의 원인으로 실적이 부진했을 때 일방적 감원조치를 내린다면 이는 노동법에 저촉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