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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이지수 ELS펀드 인기 ‘시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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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3-27 23:30

수익률 3% 밑도는 게 가장 큰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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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말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 높은 인기를 누렸던 니케이지수 ELS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이는 일본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아직까지 증시에 반영이 안돼 수익률이 매우 저조하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반 봇물을 이뤘던 니케이지수 ELS펀드의 수익률이 대부분 3%대를 밑돌며 1∼2%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수익률 저조 = 지난해 6월 선보인 하나알리안츠의 일본지수연동채권B-1호는 3월 17일 현재 -1.89%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또 지난해 7월 삼성투신이 내놓은 ‘삼성니케이225ELS채권4-1’도 3월 17일 0.81%로 극히 미미한 수익을 내고 있다.

또 지난해 9∼10월 신한BNP파리바투신이 잇따라 선보인 ‘봉쥬르니케이혼합채권’은 1∼3호 총 1600억원 가량 팔리며 큰 인기를 모았지만 3월 17일 현재 1%내외로 매우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미래에셋투신이 지난해 7월 선보인 ‘미래에셋니케이ELS채권K9-1·9-2호’도 2.0%와 2.96%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투운용이 지난해 7월 설정한 ‘인베스트니케이ELS채권1’이 2.25%, 농협CA투신이 지난해 10월 판매한 ‘농협CA일본지수연계채권’도 1.59%로 시중금리를 밑도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일본 니케이225지수가 지난해 8월 1만545.9p로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9일 1만1966.7로 상승했지만 다시 하락추세로 접어들면서 지수 상승률이 10%도 못미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봇물을 이뤘던 니케이지수 ELS펀드가 낮게는 15%에서 높게는 30%까지 상승해야 수익이 나는 구조로 이뤄져 있지만 니케이225지수는 2003년말 이후 ±10% 내외에서 박스권을 형성, 기대에 못미치는 수익을 보이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 상품 출시도 ‘가뭄’ =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멀어지면서 자산운용업계에서도 상품출시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농협CA투신 및 산은자산 등이 몇몇 상품을 선보이고 있을 뿐.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국내 증권시장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반면 일본의 경우 10여년 장기불황의 사슬을 끊고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서 일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품출시가 봇물을 이뤘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일본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아직까지 주가에 반영이 안돼 지수가 횡보장에 머물러 있어 상품을 구성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2003년말부터 시장에 쏟아져 나온 니케이지수 상품들이 오는 5∼6월 대거 만기시점을 맞게 되지만 수익률이 시중금리를 밑돌 것으로 예상돼 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이 니케이지수 상품에 대한 매력을 완전히 잃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니케이지수 ELS펀드가 1∼2%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도 “대거 만기가 돌아오는 5∼6월이 된다 해도 수익은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니케이지수 ELS펀드 수익률 현황>
                                                                                              (단위 : 억원, %)
(자료 : 한국펀드평가)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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