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테헤란로에 입성하지 않았던 KB부동산신탁은 최근 새집으로 이사했다.
KB부동산신탁은 교대역 주변에 있던 사옥을 매각하고 강남역에서 가까운 풍림빌딩 2개층을 임대, 개조해 보다 넓고 깔끔한 분위기의 사무실을 마련했다. KB부동산신탁 이승원 팀장은 “주요 고객들이 강남에 몰려있어 테헤란로의 입구에 사무실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전처럼 고객이 찾아와도 마땅히 상담할 장소가 부족해 애로를 겪던 과거와는 달리 넓은 공간이 확보돼 직원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이 팀장은 전했다.
이에 앞서 일년전에도 여의도 한화빌딩에 있던 한국자산신탁이 테헤란로 최고의 프리미엄 빌딩으로 평가되는 스타타워에 입주했다. 김진호 대표가 취임하면서 회사분위기 전환을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한국토지신탁은 가장 오래전부터 테헤란로에 자리잡으며 터줏대감역할을 했고 대한토지신탁은 섬유센타빌딩에 다올부동산신탁도 바로 옆인 신안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해 놓고 있다.
KB부터 한국토지신탁까지 테헤란로의 시작과 끝을 부동산신탁사가 자립잡고 있는 셈이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