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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신임사장에 재경부 정병태 국장 유력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5-03-23 22:40

사장 추천위원회 통해 25일경 발표될 듯
국민은행 6개 자회사 CEO 전원교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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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사장 인선을 놓고 정부와 은행간 신경전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비씨카드의 후임사장에 재경부 국장출신인 정병태씨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주은행들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는 오는 25일 이 같은 인선내용을 발표한 다음 29일 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의 비씨카드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2차례 거쳐 6년 임기가 끝난 이호군 사장은 상임고문으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사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정병태국장은 76년 대구출신으로 영남대 법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77년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생활을 시작해 80∼90년 경제기획원 경제계획관실ㆍ물가정책국 사무관, 90년 국무총리행정조정실 파견, 91년 공정거래위원회 총괄정책국 심판행정과장, 93년 駐미국대사관 경제조사관, 96년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 유통조정과장, 97년 同세제실 산업관세과장, 98년 재정경제부 국민생활국 물가정책과장, 2000년 조달청 중앙보급창장, 2000년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2001년 인천지방조달청장, 2002년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파견, 2003년 재정경제부 국민생활국장, 2004∼2005년 보건복지부 보건정책국장 2004∼2005년 同공공보건의료확충추진단장 등을 역임했다



◇ 국민은행 자회사 CEO 대부분 교체

국민은행은 KB생명보험을 제외한 6개 자회사 사장을 교체키로 하고 최근 인선작업을 마무리했다.

우선 KB부동산신탁은 25일 주총에서 심형구 전 강서지역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KB부동산신탁은 사장뿐 아니라 부사장도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KB부동산신탁회사 관계자는 “작년 국민은행 자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적자(400억5800만원)를 기록하면서 문책인사 차원에서 임원진 전원을 교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사장급도 은행 본부장급이나 고참급 부서장 출신 중에서 선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우정 KB부동산신탁 사장은 취임이후 대대적인 부실정리작업을 펼쳐 수백억원 규모의 부실을 거의 정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도 “이 사장이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회사의 기반을 튼튼히 하는데 기여한 바가 크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측에서도 이 대표의 이러한 노력이 신탁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당히 개선시켰다며 앞으로 실시하게 될 ‘경영실태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KB창업투자 사장에는 강국신 전 국민은행 자금본부장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국신 내정자는 장기신용은행 출신으로 국민은행 재무기획팀을 거쳐 지난해부터 자금본부장으로 일해 오다 지난 2월말 퇴직했었다.

KB신용정보 사장에는 박성복 전 국민은행 서부산지역본부장이 내정됐으며 KB선물 사장에는 박광대 전 자금팀장이 내정됐다.

다만 KB데이터시스템 사장은 국민은행 전산본부장을 거쳐 수석부사장으로 근무해온 정진백 부사장의 승진이 예정돼 있어 이채를 띄었다. 국민은행이 이처럼 자회사 경영진을 대폭 물갈이 하는 것은 강정원 행장의 친정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 일부 여전사도 CEO 바꿔 물결

한국기술투자, CNH캐피탈은 이번 정기주총에서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작년에 44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CNH캐피탈은 28일 정기주총에서 이덕수 대우상호저축은행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각자 대표이사는 주식회사에서 여러 명의 대표이사를 선정해 대표이사 각자로 하여금 회사를 대표하게 하는 제도이다.

이덕수 대표이사 내정자는 과거 A&O그룹의 주력 계열사 가운데 하나였던 프로그레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소비자금융 전문가다.

CNH캐피탈 관계자는 “이덕수 대표이사 내정자의 경우 제일종합금융 출신으로 한솔저축은행에서도 근무하는 등 소매금융의 노하우가 많은 것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며 “부임 후 국내 할부금융 확대를 위한 전략 및 영업방침을 총괄지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술투자 역시 오는 25일 정기 주총에서 박동원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외부에서 전문경영자를 영입한다는 방침아래 인선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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