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파트 육성으로 비즈니스 전문성 갖춰
본지는 카드사 CIO 인터뷰를 연속으로 게재한다. 이를 통해 올해 IT 계획과 진행해 온 IT투자에 대해 들어본다.
“올해는 지난 2월 완료한 삼성카드·캐피탈 통합 시스템의 지속적인 안정화와 시스템 자원 최적화, 프로세스 표준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삼성카드·캐피탈 IT시스템 통합 작업을 마무리한 삼성카드 CIO(최고정보책임자) 안승룡 상무〈사진〉는 이를 통해 IT비용 효율화 및 시스템 장애 최소화를 이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와 관련해 시스템 개발 및 운영 체계화 작업과 장애관리 프로세스 표준화를 진행 중에 있다고 안 상무는 말했다.
또 스토리지 통합, 서버 재배치 및 통합(consolidation) 등의 IT 인프라 자원 효율화 작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중 스토리지 통합은 합병에 따른 이기종 스토리지 구조를 재설계 해 관리 및 운영을 효율화하고 과거에 도입한 디스크 유지보수비의 급속한 증가에 따른 TCO(소유총비용) 및 신규 투자비용 절감을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안 상무는 삼성카드 IT 목표에 대해 “초일류 여신전문금융기관이 되기 위해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 및 대고객 서비스 지원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삼성카드는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전사적 정보화전략 수립을 통한 기간처리계 시스템, 전사적 CR M(고객관계관리) 시스템, 전사적 분석 시스템 등 IT전 부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인 ‘MV P(Millennium Vision Project)를 수행, 완료한 바 있다.
삼성카드는 차세대시스템 가동을 통해 프로세스 선진화, 확장성 및 유연성을 갖춘 시스템 기반의 확보, 전사적 분석기반 및 고객 수익성 분석체계 수립을 가능케 했다고 안 상무는 설명한다.
이와 함께 삼성카드·캐피탈 IT 통합을 통해 대출업무, 상담업무, 채권관리업무 등의 중복업무를 일원화 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갖췄다.
또 전사경영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신용카드 부문, 할부금융부문을 모두 포함한 전사적 핵심지표를 적시 제공해 효율적 경영관리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자부하고 있다.
“비용 효율화를 위해서는 조직 내부의 효율화 파트를 구성, 세부 실천과제를 선발한 후 6시그마 방법을 통해 해결하고 매주 팀장 및 CIO 보고를 통해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카드 IT 부문은 CIO를 필두로 정보기획팀은 IT 부문 기획 및 전략을 수립하고 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는 삼성SDS, 삼성네트웍스 등 주요 IT업체에 아웃소싱을 하고 있다.
“삼성카드 IT는 고객감동 경영을 가장 적절하게 지원할 수 있는 e여신전문시스템 환경 구축과 IT인프라의 전략적 활용을 통한 e프로세스 혁신 추진을 비전으로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전략과 IT를 밀접히 연계해 선행적인 수익모델을 추구하고 선진 수준의 IT 조직 및 내부 핵심역량을 강화해 전문가 집단 양성과 프로세스 개발 발전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안 상무는 “삼성카드 IT 조직은 기존의 기획운영파트와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부문의 개발을 지원 관리하는 BA(비즈니스분석) 파트를 육성해 비즈니스 시스템에 대한 전문성을 갖춰 IT 지원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