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 임직원들이 지난 22일 급성백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옛 동료를 위해 여의도 본사 1층 옥외주차장에서 ‘사랑의 헌혈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새벽에 내린 봄비로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직원들이 동참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지역적인 특성으로 본사에서 직접 헌혈을 하지 못한 일부 지점 직원들은 현지에서 헌혈해 헌혈증을 전달하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일부 부서는 부서원 전체가 헌혈에 동참하겠다고 신청했으며 주위 동료 친척들에까지 옛 동료의 안타까운 사연을 호소하면서 헌혈증을 전달받기도 했다.
‘사랑의 헌혈행사’는 굿모닝신한 동두천 지점에 근무하는 이석우닫기이석우기사 모아보기 대리 등 입사 동기들이 중심이 돼 16일 오후에 IMF와 더불어 회사를 떠나 지금은 자동차회사 계약직 영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양모씨의 힘들고 어려운 투병생활을 사내게시판에 게시하면서 시작됐다.
양씨의 투병 내용은 사내게시판에 게시한지 3일만에 조회건수가 1000건을 넘어서는 등 직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으며 이번 행사는 단체 헌혈을 하자는 직원들의 요구가 고조되면서 마련된 것.
동두천지점 이석우 대리는 “현재 같이 근무하는 직원도 아니기 때문에 단지 주위 몇 분의 도움을 얻고자 시작했던 일인데 이렇게 많은 동료들이 호응을 해줘 너무나 감사하다”며 “직원들의 헌혈 행사가 옛 동료가 용기와 희망을 얻는 데 불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