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청호컴넷 대표로 임명된 전영안 금융사업본부장은 다양한 노력으로 금융산업 발전과 함께 금융자동화기기 산업의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영안 신임 대표는 앞으로 금융사업부문은 물론, 경영지원부문, 도큐멘트사업부문, 시스템사업부분을 총괄하게 된다.
우선 청호컴넷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인 금융사업부문의 금융자동화기기 사업은 가격정상화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으로 확대, 국가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전 대표는 “청호컴넷 금융자동화기기는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대만, 호주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다”며 “이외에도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 인도 등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240여대로 시작한 금융밴(VAN:부가통신망)사업은 짧은 운영기간에도 불구, 500여대로 확대 운영 중에 있다. 올해는 편의점, 대형 할인마트, 백화점 등에 총 2000여대 이상을 공급,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는 운영 수익이 보전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금융권과 제휴를 통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청호컴넷은 금융밴 사업 노하우를 통해 현재 금융권에서 검토 중인 토탈 아웃소싱 시장에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는 현금 수송 조직도 갖췄다. 금융자동화기기 관제 및 모니터링 솔루션인 팸스(FEMS)를 운영 중에 있어 아웃소싱에 대한 영업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전 대표는 레이저프린트, 복사기, 복합기 등의 도큐멘트(DOCUMENT) 사업과 시스템 사업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 대표는 향후 경영에 있어서도 평소 현장에서 경험한 점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전 대표가 1983년에 입사해 22년동안 현장에서 경험한 중점사항은 고객만족, 상품만족, 직원만족 등이다. 이 세 가지가 만족되면 회사는 자연스럽게 성장해 나간다는 생각이다.
“고객 만족을 위해 고객 위주의 경영마인드를 기본으로 영업, 개발 및 기술 지원을 고객 입장에서 고객이 만족할 때가지 임할 것입니다. 물론 가격 경쟁력과 성능에서도 만족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와 함께 내부 경쟁력 제고가 곧 대외 경쟁력 제고라는 인식 하에 직원들이 추구하는 비전을 회사와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운영 방침도 갖고 있다.
“신입사원 입사 이후 많은 좌절에도 불구, 끝까지 격려와 갈채를 보내준 고객, 동료, 선후배, 협력업체와 경쟁사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