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사장은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괄부사장인 김철수 부사장에게 CEO 자리를 물려주고 본인은 이사회 의장으로의 역할만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안 사장의 발언은 그동안 사내 직원들한테도 비밀리에 진행돼 온 내용이었기에 관련업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불러왔다.
안 사장은 간담회를 통해 “향후 이사회 의장으로서 주주, 직원, 고객 모두를 위한 선진 지배구조를 만들고 회사의 큰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임 대표에 새로 임명된 김철수 대표는 “10년간 쌓아 온 역사와 핵심가치를 계승해 세계 10대 보안전문 회사로 도약하겠다”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00억원과 15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성장과 자율’이라는 두가지 키워드 아래 신시장 발굴과 신규사업 육성, 책임경영 확립, 글로벌 역량 강화를 경영방침으로 천명했다. 이를 위해 △본격적인 보안 솔루션 서비스 사업체계 정립 △중국과 일본 현지 시큐리티대응센터와 고객만족센터 확충 △국내 고객만족센터 시스템 정비와 시큐리티대응센터 기능 강화 △기존 제품 품질향상과 업그레이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2007년까지 매출 1000억원대, 2010년에는 2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