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지난해 8월 시스템 구축을 시작해 내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LG카드도 신용리스크 시스템과 RAPM(위험조정성과측정) 시스템을 이달부터 구축하기 시작했다. LG카드는 오는 10월말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카드가 진행하고 있는 신용리스크 시스템은 고객에 대한 신용리스크를 합리적으로 측정 및 정보 제공으로 경영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리스크 특성을 기준으로 고객군을 구분, 대손충당금 규모 등 예상손실을 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카드는 시스템이 가동되면 금융 감독당국의 리스크 관리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고 업무 자동화로 효율성을 높여 전사적 손익 관리 역량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카드가 진행하고 있는 신용리스크 시스템은 조기에 리스크를 감지해 각종 시뮬레이션을 실행, 이를 통해 효율적인 마케팅 활용과 리스크 사전 예방을 위해 구축하는 것이다.
LG카드도 시스템이 가동되면 수익 극대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LG카드 두 시스템 모두 베어링포인트와 F1컨설팅이 진행했다.
신한·조흥카드는 통합을 통해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카드를 비롯해 은행계 카드인 KB카드, 외환카드, 우리카드도 시스템 구축을 앞서 진행한 바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계획했다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현재 전업계 카드사들은 컨설팅 용역이나 자체 개발을 통해 고객 세분화, 정교화, 리스크 측정 시스템을 정비하고 시스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중에 있다”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