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미래에셋證, 영업점 인력수급 ‘혈안’

김재호

webmaster@

기사입력 : 2005-03-16 20:04

소형점포화 전략 따라 선수급 영입 박차
특정은행 고급인력 입질 잦아 항의도 받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부터 소형 영업점을 잇따라 오픈하면서 인력수급에 혈안이다.

특히 특정 A은행의 전문인력 영입에 적극 나서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7월부터 직원 4∼5명 내외의 소규모 영업점 도입에 적극 나서면서 증권 자산운용 은행권 등에서 영업점장급 고급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특정 A은행의 전문인력을 영입하기 위해 집중 공략하면서 A은행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조만간 개점할 서초동 영업점에 이미 A은행의 PB 한 명을 최근 영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의 경우 42개 지점 및 영업점 중 서초 대치 등 9∼10개 지점의 지점장들이 A은행 출신으로 A은행 전문인력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소형 영업점은 본사 차원에서 개점을 하거나 한 지점이 모(母)지점으로 개점비용을 출자해 출장소 형태로 개점하고 실적이 모지점과 통합돼 운영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본사가 직접 영업점을 개점하기보다는 지점에 맡기려 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모지점이 개점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개점을 하지 못하겠다고 할 경우 본사 차원에서 모지점의 인근에 영업점을 내겠다는 압박이 들어온다는 것. 때문에 모지점들은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영업점 개점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업계 한 소식통은 전했다.

또 4∼5명 내외의 영업점 직원에 대해서는 희망자를 우선 배치하지만 적정인원이 채워지지 않았을 때는 경력직을 중심으로 외부영입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미래에셋 관계자는 설명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향후에도 소형 영업점을 지속 개점할 방침”이라며 “이에 따라 현재 경력직을 중심으로 신규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모지점장들이 영업능력이 뛰어난 인력들을 중심으로 추천까지 해야 하는 입장이라는 것. 이에 따라 영업점을 내야 하는 지점장들은 주변에 아는 인물을 중심으로 영입포섭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증권 자산운용사 은행권 등으로부터 우수인력 영입에 혈안이 되고 있다.

특히 영업점의 경우 주식영업과 상품영업을 함께 하는 것이 기본원칙이지만 자산관리형 상품영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은행권 출신 인력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중론에 비춰 은행권 인력영입에 더 적극적인 게 아니냐고 업계 관계자는 지적했다.

여기에 미래에셋에는 A은행 출신 지점장들이 9∼10명 가까이 돼 A은행 전문인력들이 영입대상으로 집중타깃을 받고 있는 건 당연지사.

A은행 한 관계자는 “이달 중 개점될 서초동 영업점 점장급으로 PB 한 명이 영입돼 이달 초 그 직원이 은행을 떠났다”며 “이 영업점의 모(母)지점 지점장이 A은행 출신이기 때문에 쉽게 접촉했을 것으로 추측되며 향후 보수도 좋은 조건으로 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미래에셋이 이 직원 이외에도 다른 A은행 출신 지점장을 중심으로 다수의 직원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4∼5년 전에 수 개월에 걸쳐 10여명의 인원이 미래에셋으로 빠져나간 이후 한동안 잠잠했다가 최근 이런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A은행 고위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 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자제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미래에셋에서도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