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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IT비용 효율화 나선다’

신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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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3-13 22:18

컨설팅 수행·IT ROI 시스템 구축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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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 비용절감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산부서들도 비용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종 TFT(태스크포스팀) 구성과 컨설팅, ROI 시스템 구축 등이 진행됐거나 진행될 예정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IT 비용효율화를 위해 국민, 외환은행은 컨설팅을 받았으며 농협과 하나은행은 IT ROI 시스템 구축을 준비중에 있다. 이밖에 다른 은행들도 IT 비용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IT 비용효율화가 비용절감으로만 여겨질 경우 적지 않은 문제점도 발생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시됐다.


◇ 컨설팅을 통해 = 국민은행은 지난해 IT 부문에 대한 6시그마 컨설팅을 받았다. 국민은행이 진행한 6시그마 적용 업무는 △자기앞수표 오류감소 △데이터베이스 클린징 △영업점 및 현업 IT개발 요구사항 프로세스 개선 △영업점 메시지 프로세스 개선 △형상관리 △서버 IP주소 변경 프로세스 개선 △IMS DB 분석 체계 관리 등이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각종 오류를 줄여 비용절감은 물론, 효율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6시그마 일부 과제는 작년 말 도입돼 진행 중에 있으며 일부는 올해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외환은행도 IT 비용효율화를 위한 컨설팅을 지난해 받았다. 외환은행이 받은 컨설팅은 IT 부문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적용 부분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프로젝트 △인건비 등에 대한 비용 분석을 실시한 후 이에 대한 개선을 추진하는 것과 △조직에 대한 선진모델 적용 △바젤Ⅱ 대비 데이터 센터 구축 등이다. 외환은행은 이를 토대로 비용 효율화에 대한 성과평가 등을 도출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IT비용효율화를 위한 컨설팅은 카드사와 합병 이후 업무, 조직, 전산시스템의 중복으로 불필요한 비용이 소비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 ROI시스템 구축을 통해 = 농협은 IT 비용효율화를 위해 IT ROI 시스템 구축을 검토중이다. 오는 4월 관련 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농협은 IT ROI 시스템이 구축되면 비용절감 효과는 물론 최적화된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농협은 사례분석을 통한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하나은행도 향후 IT ROI 시스템을 구축해 비용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산부서 자체 IT 비용분석을 진행할 방침이다. 비용분석 대상은 전산 관련 전 프로젝트로 인건비를 포함한 각각의 항목들에 대해 분석이 이뤄진다.

이번 IT 비용분석이 정착될 경우 하나은행은 불필요한 프로젝트에 대한 조정과 현업 부서에서의 전산지원 요청에 대한 검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 한 관계자는 “현재는 시범 적용을 진행하고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IT ROI 시스템 구축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IT ROI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 TFT 구성 나서 = 우리금융지주 IT 아웃소싱을 담당하는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올해 경영방침 중 하나를 비용효율화로 책정, 비용절감TFT를 구성했다. 비용절감 TFT는 지주사 기준에 맞춰 올해 IT투자예산, IT인프라 운영비용, 인력 운영비용, 이자비용 등 4개 부문에서 비용절감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본부별 절감 목표 KPI(성과지표)를 부여, 직무 전결 규정을 개정하고 회계 담당자 교육을 통해 비용집행 확인 기능을 강화토록 했다.

또 내부통제팀은 각 팀의 비용 담당자 교육을 통해 비용집행 내용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토록 조치했다.



◇ 2금융권 IT비용효율화 나서 = 생명보험사들도 IT 비용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FTP(내부이전가격) 제도를 도입했다. FTP는 투자비용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게 되는 부서가 그 비용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개발비용뿐 아니라 그 후 발생되는 유지·보수 부문까지 사용부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원가로 계산되는 것이다.

대한생명은 현업부서의 협조를 통해 IT 자산관리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투자 성과 평가 측정 계수를 만들고 이에 대한 모델을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 우려도 적지 않아 = 그러나 IT 비용효율화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 즉 IT 개발 등에 대해 비용절감이라는 잣대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그보다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적절한 IT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IT ROI 시스템에 대한 효과측면에서도 아직 검증되지 못한 부분이 많다고 관계자들은 전한다. ROI를 측정할 만큼 데이터가 부족하고 이를 현업부서에서 받아들이는 문화도 아직은 결여돼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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