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두 은행을 거래하는 기업들은 향후 세밀하고 정확한 평가에 따라 유리한 입장에서 자금 조달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또 신용등급 세분화로 개별 신용도에 따른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도 지원 받을 수 있다.
두 은행을 중복해 거래하는 기업도 한 은행에서만 평가를 받으면 모두 거래가 가능해져 서류제출 등 절차가 간소화됐다.
이 시스템은 두 은행의 서로 다른 기업여신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합한 것으로 2007년부터 시행 예정인 바젤 Ⅱ를 대비해 새로이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구축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해 총 1년여 동안 내·외부 전문가 그룹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 및 공청회 등을 거쳐 대기업, 중소기업, 소호, 특수여신 등 11개 부문의 총 26개 모델로 진행돼 왔다.
특히 이 시스템은 바젤Ⅱ의 고급 내부등급법의 요건을 반영했고 해외 선진은행의 각종 데이터를 도입, 적용해 뛰어난 변별력을 가졌다.
이밖에 이 시스템의 주요 특징으로는 △여신거래처등급 세분화 △거래등급 이원화 △경기주기 변동성 반영 △바젤Ⅱ 요구 타입별 현금흐름추정 엔진장착 △자산유동화 관련 평가는 국제 신용평가회사 여신분석방법 도입 등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