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관련업체들도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은행권을 중심으로 보험, 카드, 증권업계 등 금융권 전체에서 데이터 통합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일부 금융기관은 바젤Ⅱ와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포함돼 진행하고 있다.
또 일부 금융기관은 별개의 운영계 시스템 위주의 소규모 데이터 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검토 중에 있다.
◇ 금융권 데이터 통합 요구 = 올해 은행, 보험, 증권, 카드 등 전 금융권에서 데이터 통합에 대한 요구가 일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바젤Ⅱ를 준비하는 은행권을 중심으로 데이터 통합 요구가 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들어 보험, 증권, 카드 등 전 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의 데이터 통합 요구는 내부적으로 전사적인 자원관리의 효율화 및 최적화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또 대외적으로 분리돼 중복 투자되고 있는 각각의 시스템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려는 움직임도 데이터 통합의 요구가 높아지게 하는 원인이다.
더욱이 최근 은행권이 바젤Ⅱ 대응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데이터나 업무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새로운 시스템으로의 많은 데이터 통합 요구가 발생되고 있다.
현재 이와 관련해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신한·조흥은행이 관련 IT업계로부터 올해 가장 큰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 바젤Ⅱ를 진행하고 있는 은행들도 IT업체들의 관심 대상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IBM BCS를 통해 DQM(데이터 퀼리티 관리) 컨설팅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관련 IT업체 움직임 = 최근 데이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포매티카는 LG CNS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금융권 공략 강화에 나섰다. 한국어센셜소프트웨어도 기존 제휴관계를 적절히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인포매티카는 최근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금융권을 공략할 수 있는 파트너 관계를 수립했다. 전략파트너로 대형 SI(시스템통합) 업체를, 엑스퍼트 그룹으로 산업별 장점을 갖고 있는 컨설팅 업체 등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LG CNS, 엔코어컨설팅, ICM, 펜타시큐리티, 버뮤다정보기술 등이 인포매티카의 주요 제휴 업체들이다.
한국에센셜소프트웨어는 금융권의 바젤Ⅱ 등 새로운 시장에 준비해왔다.
따라서 기존의 단순한 플랫폼이 아닌 방법론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컨설팅 업체를 비롯한 우수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투이컨설팅, 누리솔루션, 위세아이텍 등이 한국에센셜소프트웨어와 제휴를 맺고 진행하는 업체다. 이밖에 액센츄어, 베어링포인트, 딜로이트, LG CNS, 한국IBM BCS 등과도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