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향후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비롯한 국민은행 IT전략에 큰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5일 국민은행은 새롭게 전산정보그룹을 이끌 부행장에 조준보 전 부천중앙로지점장〈사진〉을 전격 승진 발탁했다.
그동안 전산정보그룹을 이끌어왔던 김영일 부행장은 조사역으로 발령했다. 김 부행장은 이달 말 계약기간이 만료돼 국민은행을 퇴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신임 조 부행장은 = 새로 전산정보그룹을 이끌 신임 조 부행장은 1977년 국민은행에 입행해 20여년을 전산부서에서 근무해온 전산 통이다. 조 부행장은 주택은행과 통합 이전의 국민은행 전산기획부부장과 정보시스템부 수석부부장을 거쳐 정보시스템부 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주택은행과 통합 이후 IT기획팀장을 맡았다.
조 부행장은 통합 이전 국민은행 온라인시스템 개발 및 장기신용은행, 대동은행과의 전산통합 프로젝트에 관여한 바 있다. 또 주택은행과 통합 이후에는 IT기획팀장으로 주택은행과의 통합을 추진했다.
당시 직원들은 조 부행장에 대해 부드럽고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주관이 확실하고 친화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 부행장은 “이제 전산정보그룹 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부행장은 1951년생, 전남 화순 출신으로 건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 교체의미 및 향후 IT전략 = 이번 전산정보그룹 부행장 교체에 대해 국민은행은 분위기 일대 쇄신을 위한 인사 단행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은행 내외부에서는 노조가 은행측에 김정태닫기

이번 부행장 교체로 인해 무엇보다도 은행IT 관계자들은 국민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의 향방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국민은행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발표한 이후 큰 변화 없이 오랜 기간동안 진행해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국민은행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대한 의미를 잃어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시되고 있기도 하다. 더욱이 국민은행이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이후로만도 CIO(최고정보책임자)가 4번째 바뀌게 돼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더욱 번져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민은행이 진행하려 하는 EAI(전사적애플리케이션통합) 프로젝트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