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IS, IT쉐어드서비스센터 ‘본격화’

우리금융지주 IT 계열사인 우리금융정보시스템(WFIS)이 지주사의 쉐어드서비스센터(Shared Service Center)로 거듭나기 위해 본격적인 내부 체계개선에 나섰다. 이를 위해 각종 TFT(태스크포스팀)를 구성, 개선작업을 추진하고 있거나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지난 달 14일 김종식 대표가 취임한 이후 노사가 함께하는 타운미팅을 통해 각종 내부 개선을 논의한 결과 올해 5대 경영방침 TFT를 포함, 총 20여개의 체계개선 추진 TFT를 구성키로 했다.


◇ 각종 TFT구성 =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각종 TFT 구성에 앞서 올해 경영방침에 해당되는 비용효율화와 품질개선 실현을 위한 ‘IT서비스 품질향상 TFT’와 ‘비용절감 TFT’를 최근 발족시켰다.

‘IT서비스 품질향상 TFT’는 검수평가시스템을 통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고 장애 사전 방지 활동을 강화해 장애율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비용절감 TFT’는 지주사 기준에 맞춰 올해 IT투자 예산, IT인프라 운영비용, 인력 운영비용, 이자 비용 등 4개 부문서 비용절감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본부별 절감 목표 KPI(성과지표)를 부여키로 했으며 직무 전결 규정을 개정하고 회계 담당자 교육을 통해 비용집행 확인 기능을 강화토록 했다. 또 내부통제팀은 각 팀의 비용 담당자 교육을 통해 비용집행 내용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도록 조치했다.
이밖에 구성되는 TFT는 올해 경영방침인 △인사제도개선TFT △고객관계개선TFT △성과관리TFT를 비롯해 경영혁신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소규모 TFT가 계속해서 발족될 예정이다.

◇ 내부개선 의미 =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의 내부 체계개선을 위한 TFT 구성은 우리금융지주의 IT쉐어드서비스센터로 본격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고객인 지주사와 계열사에 높은 수준의 IT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이 내부 체계 개선을 통해 품질 개선에 나선 이유는 타 은행들의 전산 부서처럼 내부 조직이 아닌 외부조직이어서 성과평가가 쉽게 도출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우리은행을 비롯해 우리금융지주 계열사들과 IT서비스 SLA(서비스준수협약)를 체결한 상태다.

김종식 대표가 취임 직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외부사업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쉐어드서비스센터 본격화와 무관하지 않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