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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주주 주가상승 틈타 지분 대거 매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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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2-16 13:09

주가 급등 테마주 중심..임직원 보유 주식 매각 봇물
"수급측면에서 주가에 부정적"..도덕적 해이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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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대주주들이 주가 급등기를 이용해 보유 지분을 대거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 코스닥 랠리에 상대적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나 와이브로, 바이오 등 테마주 기업들의 대주주 지분 매각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코스닥 상장기업 대주주들의 보유 지분 매각은 주가를 끌어내려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화정보통신(033790)이나 필링크, 이지바이오, 솔고바이오, 소프트포럼 등 단기 급등종목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혹은 주요주주가 최근 들어 지분을 집중적으로 내다팔았다.

김휘중 서화정보통신 대표이사와 김원중 특수관계인은 지난달 21일 각각 10만주를 처분했다. 내부자거래 정보제공업체인 아이스코어에 따르면 평균 거래단가는 8220원, 거래금액은 16억4400만원이다. 아이스코어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회사 임원,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주주를 내부자로 분류한다.

서화정보통신은 대표적인 DMB 테마주로 지난해 12월30일 2205원에 불과하던 주가가 1월25일 1만300원까지 급등했다.

DMB 테마주인 컴텍코리아의 법인투자자인 넥소어도 4일부터 25일까지 16만3000주를 2억2791만원에 처분했다. 컴텍코리아 주가도 작년 12월30일 970원에서 25일 2350원까지 치솟았다.

무선인터넷 테마주인 필링크(064800) 역시 지난달 27일 회사의 한 임원이 2만3200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매도단가는 1만826원, 거래금액은 2억5116만원이다. 필링크 역시 올 들어 주가가 2배 이상 올랐다.

바이오 테마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한 이지바이오 임원들은 3만9155주를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보유 주식을 내다팔았다.

이 밖에 코스닥시장 활황기에 주가 급등세를 보인 현진소재, 신화인터텍, 동진에코텍, 벨코정보통신, 대화제약 등의 내부자들도 지분을 대량으로 처분했다.

올 들어 주가가 2~3배 오른 현진소재의 경우 대주주가 지난달 24일 40만주를 매도한데 이어 이달 1일 한 임원도 17만9000원주를 매각했다. 15일에도 임원들이 보유주식 40만주를 대한투자신탁운용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형욱 아이스코어 대표이사는 "코스닥 중소형주의 경우 단기 급등기를 이용해 최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최대주주나 특수관계인의 지분 매각은 수급측면에서 주가에 부정적"라고 말했다.

실제 벨코정보통신의 주가는 이 회사 사장이 지난달 27일 73만주를 매각한 이후 급락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805원에 장을 마친 주가는 1월27일 장중 1605원까지 급등했다고 이달 4일 1040원까지 하락한 바 있다.

최 대표이사는 "다만 시장 분위기에 따라 내부자 매도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며 "랠리가 이어질 때는 주가가 오르더라도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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