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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후 부동산전략) ① 급매물 공략해 볼 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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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2-11 06:35

일부지역 집값 반등세.. 실수요자 매수시기 혼란
국지적 등락 가능성 높아.. 비수기 급매물 확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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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사업속도가 빠른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매수세가 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봄 이사철까지 겹치면서 수도권의 매매-전세가격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주택시장이 바닥을 치고 이제는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가격상승 분위기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이에 올해 내집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매수시기를 서둘러야 할지, 아니면 좀더 늦춰도 될지에 대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봄 이사수요 몰려 일부지역 ´반짝상승´.. 지속되진 않을 듯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집값 오름세에 대해 ´대세 상승´이라기 보다는 작년 가격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와 계절적인 이사수요가 겹친 ´반짝 수요´의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따라서 집값 상승세가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는 3월 이후에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대표는 "지난 연말까지 다주택자 중과세 급매물이 소진된 후 정부규제 완화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이 회수되는 반면,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호가가 상승한 것"이라며 "이사철 성수기를 맞아 매물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저가매물을 노린 선취매성 매입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특히 집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규제정책이 여전히 유효하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발이익환수제가 예정대로 입법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사철이 마무리되는 4월부터는 다시 완만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올해 입주물량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풍부하기 때문에 아파트값이 상승하는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최근 일부 지역의 가격반등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가격오름세가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악재노출·가격바닥 노린 매수세 몰려.. 국지적 집값등락 전망

그러나 규제정책의 악재가 이제는 충분히 노출된 데다 경기순환 측면에서도 하락세가 1년여간 지속됐기 때문에 실수요 및 장기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늘어나 집값의 국지적 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최근의 상승세가 일시적인 반짝상승에 그치더라도 가을성수기가 도래하는 8월 이후에는 이사수요가 증가해 집값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올해 정부의 규제완화 속도와 경기회복 여부에 따라 가격등락이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강남이나 판교 등 개발호재가 뒷받침되는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의 집값 차별화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수요자, 비수기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 노려볼 만

이에 따라 올해 내집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시장 분위기를 관망하면서 곧 다가올 5~6월이나 연말 비수기를 활용, 급매물을 확보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종합부동산세가 오는 6월부터 부과되기 때문에 5월말까지 부동산을 긴급 처분하려는 매물이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수기가 겹치면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적어 집값이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고 결국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우위에서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세보다 5~10%정도 저렴한 급매물을 매수하기에 좋은 시기가 될 수 있다.

곽창석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재건축 매수세가 이제는 한풀 꺾였고 이사철 수요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부지역의 가격반등이 3월 이후까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평소 내집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라면 성수기가 끝나는 4월부터 시세보다 5~10% 저렴한 급매물을 매수하는 것도 무리는 없다"고 밝혔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도 "올해는 집값이 급등하기 힘들기 때문에 강남권 등 주요지역의 매매동향과 거래량, 가격추이 등을 면밀히 지켜본 뒤 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강남권은 가급적 상반기중 매입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고, 강북권이나 수도권의 경우는 하반기 비수기인 11~12월경에 내집마련에 나서는 것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급매물의 경우 매물정보 수집이 어렵기 때문에 구입하고자 하는 지역의 중개업자와 꾸준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급매물은 시간을 다투며 빨리 처분되기 때문에 가격이 시세보다 저렴하지만 물건에 하자가 있을 수 있어 세심한 주위가 필요하다. 따라서 급매물로 나온 이유를 알아보고 각종 자료를 통해 권리상에 하자가 있는지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물건을 고를 때에는 역세권 등 교통여건이 좋고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등을 통해 향후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이라면 더욱 좋다. 이런 매물들은 경제상황이나 조세강화 등의 이유로 싸게 매물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추후 사업이 진행되면서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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