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최 회장은 51년생(54세)으로 92년 하나은행 국제부장으로 입사한 뒤 자금분야 전문가로서 그동안 국제금융본부장, 자금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아 왔다.
특히 최 회장은 IMF 구제금융으로 국내금융기관의 외자차입이 전면 중단됐던 98년 6월 세계은행 자회사인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1억5200만달러의 외자유치를 성사시킨 장본인으로 유명하다. 또 2003년 11월에는 SK사태로 국내시중은행들이 외화차입에 어려움을 껶는 상황이었지만 당시 최저금리로 2억달러의 외화차입을 성공시켰다.
최 회장은 경기고등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MBA를 취득했으며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평소 인화와 의리를 중시해 은행내 따르는 직원이 많다는 평이다.
하나알리안츠측은 "자금전문가로서 자금조달 및 자산운용에 뛰어난 최 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선임배경을 설명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