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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S 손절매 기능 ‘서버버전’ 바람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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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2-02 22:50

매매 전 확인절차·수수료 분쟁 등이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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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S상 손절매 기능이 PC버전에서 서버버전으로 속속 이동할 전망이다.

PC버전의 경우 투자자가 PC를 끄거나 다른 용무로 시세를 확인하지 못할 때 손절매(Loss Cut) 기능은 무용지물인 데 반해 서버버전의 경우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 굿모닝신한 E*TRADE증권 등이 HTS상의 손절매 기능을 PC버전에서 서버버전으로 바꾸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HTS상에서의 손절매 기능은 손익에 따른 평가율(%)과 종목당 또는 전체 종목의 투자자들이 선택한 손익 단가에 따라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으며 주문에 대한 조건이 시장에서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주문이 이루어질 것인지(자동) 조건이 발생하면 주문창을 띄워서 사용자가 주문 여부를 선택하도록(반자동) 할 것인지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대신 대우 교보 등 일부 증권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PC버전(클라이언트버전)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이 PC버전의 경우 설정된 조건이 투자자가 PC를 켜고 HTS에 로그인을 해 연결해야만 하며 매일매일 한시적으로 조건을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가 필요한 단점이 있다.

또 투자자의 PC가 손상됐을 때나 종목시세를 주시하지 않고 다른 용무를 볼 때는 결국 PC버전의 손절매 기능은 ‘무용지물’이라는 것.

이에 따라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신 대우 교보 등이 이미 서버버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삼성 굿모닝신한 E*TRADE증권 등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즉 서버로 손절매 기능을 제공하게 되면 무엇보다도 투자자 개인들의 PC보다 시스템 측면에서 안정성이 크게 높을 뿐만 아니라 PC의 온-오프 상태와 상관없이 설정조건이 작동하는 등 여러 이점이 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서버버전에도 몇몇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는 게 사실. 우선 아직까지 많은 투자자들이 이 기능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만약 다수의 투자자들이 이 기능을 선택하게 되면 각 투자자마다 설정한 조건을 다 수용하기 위해서는 장비확장이 필요하다. 충분한 여분의 장비가 있는 증권사의 경우에는 무리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 증권사들은 한 대당 3000만∼5000만원 가량의 비싼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또 PC버전의 반자동 기능처럼 매매 전 고객동의를 구하는 절차에 대한 방법론이 적절치 않다는 한계도 풀어야 할 숙제다. 즉 매일매일 조건을 설정하는 PC버전과는 달리 서버버전의 경우 반영구적으로 조건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그 조건이 그대로 유지돼 투자자들이 조건을 철회하기 위해서는 잊지 않고 이를 점검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따르는 한편 설정된 조건이 자주 발생해 매매가 사전 승인절차 없이 빈번하게 이뤄질 경우 수수료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도 터져나올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이밖에 자동으로만 매매가 이뤄질 경우 각종 사고에 따른 증권사들의 책임소재 여부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마련에 고심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버버전의 경우 매매 확인절차인 반자동 기능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아닐 수 없다”며 “이에 따라 조건 발생시 확인절차 방안으로 SMS를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서버버전을 서비스중인 한 증권사 관계자는 “매매 전 확인과정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며 매매 후라도 고객들에게 매매사실을 고지하기 위해 거래내역을 SMS로 전송하는 방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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