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24일 은행권 최초로 투신상품판매종합시스템 구축을 완료, 가동에 들어간다. 또 현재 하나은행과 농협이 각각 포토폴리오 부문과 판매 부문을 개발중에 있으며 그 외 시스템은 추가 개발을 진행할 전망이다.
국민은행이 가동하는 투신상품판매종합시스템 기능은 △펀드상품 △고객자산배분 △펀드판매 △각종투자정보 △성과정보 △손실한도관리를 통한 고객관리 △펀드성과분석 △편입자산 분석을 통한 리스크 관리 등이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한 시스템으로 영업점 고객 상담에서 판매,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업무 프로세스에 맞춰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MIS 기능의 수익증권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화면, 자동화 기능을 통해 본부 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영업점 직원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파라메터 드리븐방식을 사용한 맞춤형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체계를 도입한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국민은행이 차세대시스템 개발 방법론으로 선정한 CBD(컨포넌트기반개발)에 의한 웹 방식으로 개발됐다. 시스템 구축은 네오머니가 담당했다.
국민은행은 이 시스템을 통해 영업점 전 직원이 경쟁사 PB 수준을 능가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밖에 농협이 지난해 9월 X인터넷 기술 기반으로 투자신탁판매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농협 시스템은 현재 판매와 리스크 관리 부문을 중점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추가 개발을 통해 종합관리시스템으로 갖춰 나갈 예정이다.
현 시스템 구축은 오는 8월 완료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현재 포트폴리오 부문을 개발중에 있으며 향후 전체적인 종합시스템으로 갖춰나가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은행권 투자신탁판매시스템은 지난 1999년 신탁시스템을 수정해 사용하기 시작,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스템 구축 비용은 약 10억~15억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네오머니 김문성 대표는 “은행권은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에 따라 투신시장의 환경변화를 주도하고 판매시장 경쟁 격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2금융권 투신관련 시스템 개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