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우리금융정보시스템 대표이사에 취임한 김종식 우리은행 CIO(최고정보책임자)〈사진〉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외부사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우리금융그룹의 셰어드서비스센터가 되기 위해 조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비용절감, 전문성 강화, 리스크관리 강화, 조직문화 개선 등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비용절감을 위해서는 본부별, 팀별, 고객사별, 서비스별 손익실적에 대한 분석 및 관리를 강화해 SLA(서비스준수협약) 체계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구매 부문 투명성 확보를 통해서도 비용절감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그룹내 시너지 효과 창출에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실제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IT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경영관리시스템 구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그룹 금융계열사의 IT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전면 재실행키로 했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는 직원들에게 전문 SI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인사와 연수제도를 개혁해 적절한 평가제도와 보상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서는 기존 조직을 개발과 운영조직으로 분리 운용하고 내부 프로세스와 품질보증 기능을 강화해 다양한 형태의 위험 발생을 사전 방지키로 했다.
“조직 문화도 바꿔 나갈 것입니다.”
비용절감·전문성 제고·리스크관리 강화에 주력
전직원 참여 분위기 조성…노사 공동워크숍 개최
즉, 김 대표 생각은 내부 직원이 만족하지 않은 상태서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직원 모두가 회사 경영전반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문화적, 제도적 기틀을 마련, 신명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안으로 김 대표는 취임 후 노사가 협력하는 다양한 의견수렴의 장을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 현재 우리금융정보시스템 노조도 이를 받아들여 공동 워크숍을 제의해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노사 공동워크솝을 개최할 계획에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의 올해 경영목표와 전략, 취임시 밝혔던 비용절감, 전문성 강화, 리스크관리 강화, 조직문화 혁신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아직 말하지 못한 조직 내 문제점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도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지난해 구축을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간 신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신시스템의 EDW 부문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과 바젤Ⅱ 관련 프로젝트 등 일부 프로젝트 외에는 교육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