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제안서를 접수 시킨 두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지난 20일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EA 컨설팅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한국IBM·딜로이트 컨소시엄과 삼성SDS가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24일 설명회를 개최하고 일정 기간 사업자 선정을 위한 평가를 거쳐 2월 초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EA컨설팅 프로젝트 규모는 50억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업자 선정에 참여하는 업체 모두 각자의 장점을 살려 올해 첫 차세대시스템 관련 프로젝트를 반드시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우선 한국IBM과 딜로이트 컨소시엄은 각각 그동안 진행해 온 노하우를 내세울 예정이다. 한국IBM은 기존의 우리·기업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경험과 하나은행이 기존 IBM 메인프레임 고객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딜로이트도 은행 차세대시스템 EA 경험은 없지만 1·2금융권 다양한 컨설팅 경험을 갖고 있다.
삼성SDS도 은행권 경험은 없지만 삼성 그룹내 금융계열사를 대상으로 이미 여러 EA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또 과거 유능한 컨설턴트 인력도 많이 보강해 인력면에서도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하나은행이 금융지주를 염두에 둔 EA이기 때문에 그룹 내 EA를 진행한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한개의 컨소시엄을 포함 2개 업체가 제안한 상태지만 평가 결과에 따라 컨소시엄과 상관없이 임의대로 각기 부분별로 쪼개서 사업자를 선정하거나 컨소시엄 중에서도 한 업체만을 선정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비즈니스 아키텍쳐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쳐 △데이터 아키텍쳐 △테크니컬 아키텍쳐 △IT조직과 인프라 등의 부문에 대해 EA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