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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거래소, 우여곡절 속 무사히 ‘출항’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5-01-19 20:51

창립총회서 이사장·임원진 모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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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통합거래소가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사실상 출범하면서 향후 남아있는 일련의 작업들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19일 오전 부산광역시 부전동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국내 증권사와 선물회사를 대표하는 46명의 주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고 그동안의 설립 경과 및 정관개요를 보고하고 통합거래소를 이끌어갈 첫 임원진을 선임했다.

이날 임명된 인사로는 이영탁 이사장을 비롯해 본부장급의 이영호닫기이영호기사 모아보기 시장감시위원장, 이정환 경영지원본부장, 옥치장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우영호 선물시장본부장, 곽성신 코스닥시장본부장, 이용희 상임감사위원 등이다.

또한 공익대표 사외이사에는 최도성 서울대 교수, 권영준 경희대 교수, 김지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정광선 중앙대 교수, 조성렬 동아대 교수가, 증권대표로는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현대증권 사장, 유정준 한양증권 사장이 선임됐으며 선물대표는 정주영 삼성선물 사장이 임명됐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오는 26일 회사 설립등기를 마치면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될 예정이지만 이날 주총에서 임원진 구성이 모두 끝남에 따라 사실상의 업무는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산에는 이사장과 경영지원본부(기획·총무·조사국제·정보통계)·선물시장본부, 서울에는 유가증권시장본부·코스닥시장본부·시장감시위원회(현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감리·심리부)가 자리잡고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한편 업계의 우려와는 달리 통합거래소가 무사히 출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조직개편 및 구조조정, 업무분담 등에 대한 작업들도 신속하게 마무리될 전망이다.

희망퇴직 예상비율이 70%에 육박하는 등 구조조정에 대한 반발이 최소화되면서 가능하면 이번주 내에 명퇴신청을 마무리해 남은 인력과 조직에 대해 효율적으로 개편, 공식적인 출범 이후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내부 조직개편 후 자회사인 증권예탁원과 증권전산과의 업무영역에 대한 조정은 물론 구조조정을 요구할 계획이어서 이들 기관과의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이날 이영탁 초대 이사장은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출범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계 자본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으로 오는 2010년까지 동북아 최고의 자본시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장간 통합, 연계 및 교차거래 등을 통한 외국 우량기업의 상장과 투자자 유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사파동과 기관간 이해관계 대립 등으로 파행이 계속돼 온 통합거래소 출범이 기한 안에 무사히 이뤄질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하지만 출범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자본시장으로서 거듭나기 위한 시작인 만큼 앞으로 국내 증권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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