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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1월랠리)①분위기 바뀐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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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1-17 14:43

900선 단숨에 돌파..IT경기 낙관론 선회 외국인 매수+유동자금 유입 `수급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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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시작한 연초 랠리가 거래소로 옮겨 붙으며 증시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거래소시장이 전 고점을 돌파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edaily는 긴급진단을 통해, 바뀌고 있는 증시흐름을 분석하고 과연 이번 랠리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어떤 투자전략이 좋을 지 등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3편의 시리즈로 짚어 본다. <편집자주>



1월 절반이 지나서야 증시는 1월 효과를 만끽하고 있다. 다소 늦기는 했지만 올해 1월 효과는 물건너 갔다고 자포자기했던 상황에서 불시에 찾아온 손님인만큼 반가움은 더하다.

일단 그동안 번번이 부딪혀 고개를 떨궈야 했던 890선을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의 한계로 인식됐던 900선까지도 돌파한만큼 기술적으로 중기적 상승흐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장미빛 전망이 모락모락 나오고 있다.

여러가지 여건도 우호적이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로 IT주 경기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형성됐고, 외국인의 매수 분위기도 점점 무르익고 있다.

연초만해도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던 증시 분위기도 이제 지수 4자리수 시대에 접어들 것이라는 희망 일색으로 바뀌었다.



◇ 삼성전자가 이끄는 IT주 랠리

이번 900선 돌파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삼성전자가 선봉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주도주로서의 위상이 상당히 훼손됐던 삼성전자가 다시 주연급으로 복귀하면서 IT주 랠리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 6% 이상 급등한데 이어 17일 오전 10시50분 현재 3%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필립스LCD는 7% 이상 올랐고 LG전자와 하이닉스도 4~5% 강세다.

사실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 자체는 전분기 대비 감소해 절대적인 수치 만으로는 부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시장예상치를 소폭 상회했고 무엇보다도 바닥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매수세를 불렀다.

미국 인텔과 애플의 실적호전에 이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IT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가능케 한다.

삼성전자는 IR에서 올해 설비투자에 10조3000억원을 쏟아붓겠다고 밝히면서 자신감을 피력했고 사업부문별로 LCD와 정보통신에 대해 긍정론을 펼쳤다.

아직 LCD와 IT경기 반등 시점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지만 그동안 IT주가 조정받아온데다 저평가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상승흐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대우증권 한요섭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일본 경쟁기업들과 비교해 순이익 규모가 월등히 높을 뿐만 아니라 ROE 수준도 높다"며 "그러나 PER 수준은 일본 기업들의 12개월 예상치 평균이 25.4배인 반면 삼성전자는 10배 미만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 역시 "삼성전자의 내부 낙관과 달리 매크로 회복이 지연되면서 실적이 급격하게 상향조정되지 않더라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밸류에이션 지표의 상향조정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양경식 애널리스트는 "1분기중 D램과 LCD 가격이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핸드셋 부문 역시 신규 모델의 성장으로 지난 4분기 대비 뚜렷한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IT 관련주 전반의 추가상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 외국인 매수 재개..국내 수급도 양호

지난해말 `셀코리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불러일으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들어서는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그 규모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올초 매수해도 1000억원 미만에 그쳤던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주말 2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고 17일에도 오전 10시51분 현재 94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 1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계기로 외국인의 시각이 바뀌고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도 좋다. 한국 관련 펀드에서 9주만에 자금이 유출되면서 글로벌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한 주만에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지난주(1월6일~12일) 한국 관련 펀드로 4억9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국내 기관투자자의 자금 역시 확충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총 수탁고는 1조3810억이 증가한 192조146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을 제외한 다른 유형의 자금은 모두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채권형은 870억원 감소한 반면 주식형 1460억, 주식혼합 330억, 채권혼합 1690억, MMF 8090억원 증가했다.

고객예탁금도 꾸준히 늘어 지난 7일 8조5000억원대였으나 13일 9조5052억원을 기록했다.



◇ 증시 4자리수 시대 오나

물론 유가와 환율이 최근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돌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배럴당 48달러를 돌파했고 미국 11월 무역수지 악화로 달러화 약세 지속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신증권 양 애널리스트는 "근본적으로 원유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50달러 이상에서 오래 머물기는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환율도 미국 연준리가 금리인상 기조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아 중기적으로 달러화 약세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숨에 올라선 900선인만큼 이에 따른 진통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900선이 갖는 의미가 상당한 만큼 가열된 투자심리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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