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생명, 2900억에 팔린다

SK생명이 미국 최대 보험사인 메트라이프에 2900억원대에 팔린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20일쯤 SK생명 지분 97.37%를 2900억원대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 지분은 SK네트웍스가 보유한 71.72%와 SKC,SK캐피탈 등이 보유한 25.65%다.

SK와 메트라이프는 또 메트라이프가 SK생명 브랜드를 3년 정도 사용하고 SK그룹 관계사들이 가입해 있는 단체보험도 3∼5년간 계약을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트라이프와 SK생명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각각 1.8%와 2.4%이며,두 회사가 합병되면 수입보험료가 1조2400억원에 이르러 외국계인 ING생명과 국내 4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보험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01년 8%,지난해 9월 말 16.5%에 이어 이번 매각으로 18.9%까지 늘어나게 됐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