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서는 1단계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솔루션 도입 및 시스템 구축과 2단계 컨설팅을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관련 솔루션 업체 및 컨설팅·시스템통합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조흥, 우리은행이 신용·운영리스크 부문서 솔루션 도입을 위한 사업자 및 시스템 구축(2단계 컨설팅 포함) 사업자 선정을 완료했거나 현재 진행중에 있다. 국책은행 중 가장 앞서 진행한 산업은행도 오는 3월 솔루션 도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 신용리스크 = 가장 앞서 진행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솔루션 사업자를 SAS로, 2단계 컨설팅 사업자를 IBM으로 선정했다.
이어 신한·조흥은행이 최근 솔루션 및 시스템 구축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제안서를 제출한 솔루션 사업자는 썬가드, 오라클, 유니시스, SAP, SAS 등이다. 시스템 구축 및 2단계 컨설팅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HP, IBM, LG CNS 등이다. 산업은행은 오는 3월 1단계 컨설팅을 완료하고 솔루션 및 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 운영리스크 = 운영리스크 부문은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가장 앞서 진행하고 있다. 두 은행 모두 최근 솔루션 사업자를 SAS로 선정한 상태다. 국민은행은 2단계 비즈니스 컨설팅 업체 선정을 진행중에 있으며 제안서는 IBM·KPMG가 단독으로 제출했다. 현재 IBM·KPMG 컨소시엄이 유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2단계 시스템 구축 및 이행 사업자로 삼일PwC를 선정,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조흥은행은 2단계 프로젝트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솔루션 사업자는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SAS 등이, 시스템 구축 및 2단계 컨설팅은 베어링포인트, 삼일PwC, HP, IBM·딜로이트 등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 1차 컨설팅을 완료하고 자체적으로 부분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신한·조흥 사례 = 2단계 프로제트를 통해 시스템 구축 뿐 아니라 조직, 규정, 프로세스에 관련한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조흥은행은 오는 1월 중으로 시스템 구축 및 2단계 컨설팅 사업자를, 내달 중으로 솔루션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는 오는 2월 시작할 예정이다.
부문별로는 운영·신용리스크 모두 2개월간 요구사항 정의, 패키지 갭 분석을 거친 후 3개월간 화면 및 로직 설계기간을 거친다. 이후 코딩 및 단위테스트 업무별 시스템 구축이 4개월간 진행되고 통합 테스트와 시스템 사용교육, 인수 시험이 2개월간 추가로 진행된다.
RDW(리스크데이터웨어하우스)부문도 요구사항 정의를 거쳐 논리 및 물리 DB설계, DB개발 환경 구축을 5개월간 진행한다.
이후 ETL(데이터추출도구) 프로그램 개발, 통합 리포팅 화면 개발, 자본적정성 시스템 개발 등을 4개월간 진행하게 된다. 이후 2개월간 시스템 튜닝과 사용자 교육 및 통합 전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프라 구축은 아키텍쳐 구성요소를 정의하고 솔루션BMT를 거쳐 기술 아키텍쳐 설계 및 검증 작업을 6개월간 진행한다. 이후 아키텍쳐 전개, 개발 지원·품질검증을 3개월, 시스템 튜닝과 이행지원을 2개월간 실시한다.
◇ 관련업체 경쟁 = 솔루션 부분은 단연 SAS가 압도적인 상황이다. SAS는 국민은행 운영·신용리스크, 우리은행 운영리스크 사업자에 선정된 바 있다. 시스템 구축 및 2단계 컨설팅은 IBM이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다. IBM이 국민은행 신용·운영리스크 시스템 구축을 모두 맡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삼일PwC 등 컨설팅 업체들도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바젤Ⅱ 프로젝트가 대형은행 이외에도 다른 은행 및 금융기관으로 확산되면 그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