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200억원을 들여 구축하고 있는 차세대시스템을 당초 지난 3일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속도 및 품질 부분에 있어 미흡하다고 판단, 오는 4월 4일에 가동키로 결정했다. (본지 2004년 12월 23일자 11면 참조)
신용보증기금은 연기되는 3개월 동안 미흡한 속도와 품질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속도 부문은 호스트에 있는 여러 소프트웨어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 품질 개선을 위해서는 부하가 많이 발생되는 원인을 찾아 이를 수정하고 이용자 화면상에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주사업자인 한국IBM과의 지체보상금 문제는 성능개선 쪽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신용보증기금은 현재 한국IBM이 가동 전까지 충분한 성능 개선을 해주겠다고 밝히고 있어 지체보상금 요구보다는 이 부분을 좀 더 고려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보증기금 한 관계자는 “지체보상금을 요구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며 “한국IBM뿐 아니라 하청업체 등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보다 좋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권에서 차세대시스템을 진행하고 있는 외환은행은 2월 명절 이후 시스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