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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각행 슬로건>
IBP·트리플A·CRM 등으로 차별화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01-05 21:56

은행권 지향점 따라 컬러 다채롭게 펼쳐져
약점은 보완 강점은 집중육성 과제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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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전략의 방향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가장 앞세워 추구하는 은행의 상(像)과 컬러는 은행마다 독특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이는 곳에 따라 으뜸으로 삼은 추진 과제이거나, 아예 세련된 슬로건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결국은 리딩뱅크 경쟁에서 승승장구하기 위해 가장 시급히 보완해야 할 부분은 보강하고 강점은 더욱 북돋우겠다는 의지가 집약돼 있다.

국민은행은 IBP(International Best Practice)가 으뜸 슬로건인 셈이다.

은행 관계자는 “IBP란 오랜 기간 동안 국제금융 역사 속에서 효율적이고 안정적이라고 파악돼서 축적된 공통의 행동양식과 규범이고 이들 선진규범을 한국적 상황과 국민은행 특성에 걸맞게 구현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험적으로 최선의 관행과 규범을 정착 시키기 위한 툴이며 고객만족지향적 본·지점 관계, 마케팅, 리스크관리, 기업금융과 파생상품개발 등의 신성장 분야 역량 강화를 밑받침할 광범위한 혁신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정원 행장은 “우리가 합심해 얼마나 빠른 속도와 조직적인 집중력으로 이미 지직된 약점들을 조기에 해결하고 KB의 강점을 강화하느냐에 장래가 달렸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한지주 최영휘 사장은 트리플A를 앞세웠다. 리딩뱅크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Accomplishment’를 비롯해 비은행 부문 제조 및 영업력 강화를 꾀한다는 ‘Advancement’와 시장지향적 기업문화를 구현하겠노라는 ‘Aspiration’ 등이다. 국제무대 최상위 신용등급 트리플A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을 체화하겠다는 야심을 담은 셈이다.

신한은행이 내세운 슬로건 ACE 신한도 맥락이 같다.

신상훈 행장은 ‘Advanced Shinhan’을 첫손 꼽은 가운데 변화와 창의적 혁신으로 무장하는 Creative Shinhan에 Excellent Shinhan으로 슬로건을 완성했다.

신한지주와 신한은행이 그 동안의 혁신노력을 보강하고 세련되게 가꾸는 쪽이라면 하나은행은 약점을 강점으로 전화시키는 데 역량을 응집시킬 태세다.

김승유 행장은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들은 이미 지난 수 십년 동안 CRM을 활용했지만 하나은행은 이제 막 도입했기 때문에 올해를 포함해 2~3년 안에 CRM의 강자로 변신하자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씨티그룹의 인프라를 갖춘 마당에 이제는 ‘프리미어 리딩뱅크’로 나아가자고 선언했다.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로 차별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게 이 슬로건의 실현을 뒷받침할 대표적 과제로 눈에 띈다.

국책은행 가운데는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구체적이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YOUNG IBK의 깃발 아래 총진군하자”는 직설적 주문을 냈다. 강행장은 중소기업금융의 선두주자로, 수익구조 선진화와 규모 극대화를 꾀하며, 온 임직원이 진정한 프로를 지향하는 모습을 ‘영 IBK’라고 제시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부터 신동규행장이 짜 놓은 ‘중기 경영 로드맵‘을 실행한다. 신행장은 올해 슬로건으로 ‘EXIM SPIRIT 21’을 치켜들었다. 그는 21세기형 수출입은행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3대 과제로 고객중심 경영혁신, 생산성 제고,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등을 지목했다.

이밖에 선명하게 슬로건화 되지 않았지만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은 한국 금융사를 주도했던 정통은행에서 글로벌 무대를 주름 잡는 대표적인 은행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는 ‘My Home, My Business’정신을 강조하며 그동안 추구해온 아시아 리딩뱅크 구현을 향해 다시 뛰자고 선창했다.



                                    차별화된 은행권의 2005년 ‘표상’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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