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지가 금융권 IT 관계자를 대상으로 올해 IT투자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143명중 48.3%인 69명이 다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배경으로 금융권 IT 관계자들은 우선 지난해에 이어 계속해서 진행될 차세대시스템을 들고 있다. 다소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69명 중 57명이 그 배경에 차세대시스템을 들고 있다.
실제 차세대시스템은 신한·조흥, 국민, 하나은행, 농협 등의 은행권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신동아화재 등의 보험권이 진행하게 된다.
또 증권업계는 현대, 대우증권, 통합거래소 등이, 카드사는 현대, BC, 롯데카드가 진행한다.
본격적인 바젤Ⅱ 시스템 구축도 은행권을 중심으로 보험, 증권업계에서 IT투자 증가의 이유로 들고 있다. 바젤Ⅱ 관련 시스템 구축이 전 금융권으로 확산될 경우 관련 시장은 상당히 큰 규모로 형성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IT통합도 금융IT 투자를 늘리는 또 하나의 배경이다. 우선 은행권에서는 한국씨티은행이 구한미은행과 씨티은행의 IT통합 작업을 지난해에 이어 계속해서 추진하게 된다. HSBC가 제일은행을 인수하게 될 경우 두 은행간의 IT통합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보험권에서는 메트라이프가 SK생명을 인수할 예정이어서 IT통합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에도 한 두 회사가 더 인수합병 될 전망이어서 IT통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우리증권과 LG증권 IT통합 작업과 동원·한투증권, 하나·대투증권 합병 계약이 완료되면 두 합병 회사도 IT통합이 가속화 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금융IT 관계자들은 IC카드 관련시스템 구축과 BPR 도입 등도 금융IT 투자를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