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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시너지효과 점검 (1) 국민은행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4-12-26 20:28

강화&특화했더니 속속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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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차례 큰 폭 조직개편 효과 속출

신성장 분야 이어 핵심경쟁부문도 돌봐


조직개편과 전략적 인사가 은행권을 뒤흔들고 있다. 기존의 핵심역량 부문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겠다는 심산이고 신성장 또는 신수익 분야 주도권을 잡기 위한 숨가쁜 노력이 줄기를 뻗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주요 은행별로 최근 조직개편 형태와 효과를 순차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편집자〉



국민은행 조직개편의 시너지 효과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은행 고위관계자는 “새해 들어 국민은행다운 저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일부 분야는 이미 큰 폭의 실적 향상이 확인되고 있다.

올 들어 국민은행은 두 차례 조직구조를 손질했다. 지난 2월엔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전 행장이 절치부심해서 공을 들였고 강정원 행장은 이를 발판 삼아 지난달 핵심역량과 신수익 분야에 힘을 쏟았다.

◇ 국민 대다수를 ‘모시는’ 은행 답게 = 지난달의 가장 큰 변화는 뭐니 뭐니 해도 리테일뱅킹 분야를 삼각편대로 바꾼 것이다.

지난 2월 개편 때는 개임금융그룹이 이른바 제조와 유통에 관한 기획과 관리 등을 집중시킨 구조였다.〈그림 참조〉

모든 지역본부는 물론 일반 점포들의 기획과 관리에서 시작해 마케팅팀 소호지원팀,고객만족팀,리테일상품팀,CSS팀을 망라했다. 여기다 온라인채널본부를 두고 CRM팀 e-비지니스팀 콜센터관리팀을 거느렸다.

강정원 행장은 그러나 과도하게 집중된 이 분야를 과감히 분권화 했다.

우선 기획 및 제조 파트와, 직접 고객과 호흡을 맞대며 영업과 유통을 담당하는 파트를 구분했다.

또 개인영업1그룹과 개인영업2그룹을 나눠 지역본부와 딸린 점포에 밀착하는 현장중심 경영체제를 갖췄다.

신설된 개인영업지원그룹은 이들 두 영업그룹을 지원 밑받침한다. “리테일상품팀 소호지원팀 채널기획팀 마케팅팀 고객만족팀 등 식구가 단출해진 만큼 글로벌 프랙티스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 PB에셋매니지먼트그룹 변신의 끝은? = 지난 2월의 변신에 11월의 변신은 모두 도약을 촉진해줬다.

개인금융그룹 소속이 있던 투신상품팀과 PB사업팀 방카슈랑스 팀을 확대 강화했다. 11월엔 외환상품팀의 특성을 감안해 자금시장그룹으로 보냈다.

결론적으로 이 선택은 적중했다. 투신상품팀은 적립식펀드 시장을 대표하는 간판 스타로 떴고 방카슈랑스도 은행권을 리드했다. 특히 투신상품팀은 고객 75만에 이름에 따라 기존의 ‘100만 시대 달성’을 넘어서는 목표 설정에 고심하고 있다.

아울러 구안숙 부행장 선임 이후 KB생명, KB자산운용, KB선물 등 유니버셜뱅킹 경쟁력과 신성장 시장분야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자금시장그룹과 투자금융본부도 역동적 성장엔진 노릇할 듯 = 옛 국민은행의 저력을 회복한 것도 주목된다. 자금시장그룹으로 옮긴 외환상품팀은 실적도 크게 향상됐다.

올 들어 외환포털사이트를 새로 개설해 성공한 가운데 이 사이트는 아예 비지니스 모델로 특허신청을 해 놨다. ‘외환도 국민은행’이라는 슬로건을 내는 등 영업 목표와 비전도 구체화 하는 변화가 일어났다.

외국환업무 순수익 규모는 지난해보다 200억 늘어나 1700억~1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파생상품 분야도 50% 신장돼 150억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그 동안 직원들의 전문성 함양과 일선 점포까지 미치는 영업 프로세스 점금과 상품개발을 꾸준히 하는 등 인프라를 다졌기 때문에 새해에는 내실과 외형 모두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기업금융그룹의 비약적 변화도 예측된다. 중소기업기업팀의 경우 자산의 질 개선을 이룰 주요 축이다. 여기에 여전히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 투자금융본부의 전략적 선택이 관심을 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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