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26일 “새해부터 찍는 1만원권 점자에 한국조폐공사가 개발한 광가변 안료를 쓴 새로운 광가변 잉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광가변 잉크를 적용해 1만원짜리를 45도 정도 기울이면 붉은 빛이 감돌던 점자가 녹색으로 바뀌는 요술을 부리도록 한 것은 지난 2000년부터다.
다만 지금까지는 100% 수입 광가변잉크로 만들었지만 조폐공사 제품으로 바꾸면 해마다 4억원 정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조폐공사가 개발한 광가변잉크의 핵심 원료인 광가변 안료는 전세계적으로도 만들어 내는 회사가 극소수에 불과한 첨단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이다.
한편 한은은 지난 2000년부터 세종대왕 형상의 은화에 무궁화 모양의 은화가 도드라지게 하는 ‘돌출은화’ 기술을 채택하고 은박 선을 눈에 띄기 좋게 ‘부분 노출 은선’기법을 채택하는 등 위조지폐 방지를 위해 첨단 기법을 대거 들여온 바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