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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모기지론 신규 취급 16조 이상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4-12-15 23:00

주택금융公 상품 3조 돌파 시장폭발 뇌관 역할
전체 장기모기지론 대출잔액 30조원 육박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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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빅히트를 기록하며 한국금융산업사의 새 장을 열었다.

하나, 국민 등 8개 은행과 삼성, 대한 두 생보사가 참여한 가운데 고정금리 장기 대출을 특징으로 하는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이 지난 3월25일 첫선을 보인 이래 지난 9일 3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표 참조>

공사 모기지론의 출시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문화를 바꿨다.

올해 이전에 10년 이상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팔았던 은행은 국민은행과 제일은행 뿐이었다. 하지만 공사 모기지론 출시를 전후 해 대부분의 은행이 자체 장기모기지론을 쏟아 냈다.

공사 모기지론을 뺀 각 은행별 장기 주택담보대출이 새로 늘어난 규모만 해도 어림 잡아 13조원을 웃돌고 은행권 전체 장기 모기지론 잔액은 27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 공사모기지론 하나銀이 최강 2위권 그룹 외환 제일 국민 우리= 공사 모기지론이 3조원 규모를 돌파한 지난 9일 현재 가장 많이 팔아치운 은행은 하나은행으로 1조1417억4300만원이다.

2위인 외환은행이 4669억7800만원과 큰 격차를 냈다. 제일과 국민이 2901억과 약 2569억원이었고 우리은행이 2000억에 근접했으며 기업은행과 농협은 1000억을 조금 넘어선 규모다.

지난 8월10일 이후 참여한 2차 대출기관들은 후발주자로서의 불리함 때문인지 신한은행이 약403억으로 두각을 내고 대구, 조흥, 씨티, 경남은행 등이 100억대를 웃돌 뿐 저조했다.

보험 4사도 1차부터 뛰어든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이 각각 약1727억과 약910억원인 반면에 2차로 가세한 삼성화재와 LG화재는 397억3000만원과 194억2800만원으로 뒤진다.

은행권 공사 모기지론 취급 규모는 모두 2조6772억1200만원이다.

◇ 자체 장기모기지론 국민 제일 아성에 신한이 도전장= 자체 장기모기지론 분야로 눈을 돌리면 2월16일 마이홈플랜을 내놓은 신한은행이 9일 현재 3조7553억원으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10년 이상 주택담보대출 잔액만 6조2814억원이나 되는 국민은행과 퍼스트홈론 전체 잔액이 7조9724억원에 이르는 제일은행을 은근히 위협하고 나선 셈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국민은행의 올해 10년 이상 대출 순증액이 1조4730억원으로 전체 주택담보대출 순증액 2조1507억원(총 잔액 33조3441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사실이다.

제일은행도 올해 5512억원 순증했다. 지난해 5월부터 내집마련장기저축을 내놨던 농협도 전체 규모는 3조854억원으로 강자의 반열에 있다.

아울러 자체 장기모기지론 실적이 빼어난 은행으로는 조흥은행이 1조6275억원으로 1조원 이하의 실적을 낸 은행들과 구분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내놨던 소득공제모기지론 판매규모가 7276억원으로 나름대로 선전했다.

지방은행 중에선 지난 3월16일 출시된 부산은행의 ‘부은장기모기지론’이 1711억원으로 뛰어났다.

이처럼 올 들어 장기모기지론이 붐을 일으킨 덕분에 이분야 시장 규모 역시 폭발적으로 커졌다.

국민은행 10년 이상 대출잔액 6조2814억원, 제일은행 퍼스트홈론 7조9724억원 등에다 지난해 하반기 또는 올해 새로 상품을 내놓은 은행을 합하면 어림잡아 24조원 안팎이다.

공사 모기지론이 3조원 돌파했으므로 다시 합하면 27조원의 시장으로 커진 것이다.

더 정확하게는 장기모기지론 규모 집계가 곤란한 한국씨티와 기업은행 규모를 감안하면 30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이제는 장기 모기지론이 시장을 주도하는 수요자 중심 시대가 됐다”고 지적했다.



                                    은행별 모기지론 판매 실적
                                                ※ 보험사 공사모기지론은 삼성생명 1727억1000만원,
대한생명 909억8700만원, 삼성화재 397억3000만원, LG화재 194억2800만원.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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