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텍과 휴맥스, 레인콤, 등의 주가는 연초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데다 스타군에 속한 종목들 대부분이 다른 이름 없는 종목보다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
15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스타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 종목의 주가는 출범했던 지난 1월 26일 당시 주가보다 평균 20.65%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하락률인 16.99%를 웃도는 것으로 우량종목 구성으로 높은 수익률을 낼 것이란 업계 및 투자자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특히 스타지수는 공표일 이후 현재까지 단 1∼2주를 제외하고는 코스닥종합지수보다 항상 낮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이 같은 현상이 단기적인 문제점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아모텍 주가가 2만4100원에서 9920원으로 58.84%나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백산OPC와 다음, 파워로직스, 레인콤, 휴맥스 등의 주가가 출범 당시 주가의 절반 수준을 밑돌았다. 이외 국순당과 네오위즈, KH바텍, 솔본 등 8개 종목의 주가 하락폭도 40%를 넘어섰다.
이와는 반대로 지난 11월 초 스타지수에 포함된 기륭전자 주가가 연초보다 116.09%나 급등했고 CJ홈쇼핑과 피케이엘 주가가 각각 27.06%, 24.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외 LG텔레콤과 NHN, LG홈쇼핑, CJ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연초보다 높은 주가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에서 스타지수에 편입된 종목 대부분의 수익이 향상되기는 했지만 코스닥시장 자체가 부실한 상태여서 이들이 진짜 우량한 종목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다보면 스타군에 속한 정말 좋은 종목들도 함께 외면 받을 수 있는 우려도 있기 때문에 스타지수 구성종목을 줄이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스타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대표주들의 잦은 거래소행도 문제”라며 “코스닥시장의 우량기업들이 거래소로 빠져나가면서 거래대금 감소는 물론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들의 이탈도 부추겨 시장의 안정성을 크게 저하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스타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종목들 대부분이 IT업종으로 구성돼 있어 올해 세계 IT시장이 전반적인 침체현상과 함께 코스닥 IT업체도 함께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스타지수에 속한 종목들은 재무구조가 건전하기 때문에 코스닥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다양한 업종의 종목들이 스타지수를 구성하게 되므로 훨씬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