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에 접어들자 겨울레포츠 마니아들은 소풍 기다리는 아이들처럼 주말을 기다리며 하얀 눈밭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스릴과 속도감을 즐기는 이런 겨울레포츠는 팔이나 허리 다리 등을 다치는 골절이나 낙상사고 등 크고작은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물론 사고방지를 위해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겠으나, 각종 레저활동 중 발생하는 상해에 대해서 보장해주는 보험사의 레저보험 스키보험 등에 가입해 두면 들 뜬 마음 한껏 더 가볍게 겨울을 즐길 수 있다.
레저보험 상품은 여행 중에 일어날 수 있는 각종 교통사고에 대한 보상은 물론 레저활동 중 상해사고가 발생했을 때 수술·입원비 등 치료비를 보상한다. 또한 보통 주말이나 휴일에 레저활동을 즐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일보다는 휴일 주말사고에 대해 집중 보장해주고 있다.
이런 레저보험 외에도 최근에는 손해보험사에서 겨울레포츠 활동 중 일어날 수 있는 상해만 골라 집중 보장하는 겨울철 특화상품도 내놓고 있다.
# 겨울레포츠 상해 특화 - 스키보험
현대해상은 스키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상해·배상책임손해 등 각 종 위험을 종합적으로 담보하는 ‘스키&보드 전용보험’을 홈페이지(www.hi.co.kr)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5000원대(2박3일의 경우)의 보험료만으로 스키·보드로 인한 골절 등의 상해와 스키여행 출발시점부터 귀가시까지의 교통사고, 초보자의 경우 많이 발생하는 타인의 신체 또는 재물에 대한 배상책임까지 담보하며 최고 1억원의 보험금이 지급된다. 이 보험은 보장기간이 가입자의 스키여행 일정에 따라 2박3일, 1개월, 2개월, 3개월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동부화재의 ‘스키·보드보험’은 스키나 스노보드 사고는 물론 눈썰매를 탈 때 발생하는 사고도 보상한다. 인터넷으로 가입과 결제가 가능하며, 최저보험료는 하루코스로 2000원이다. 이외에도 7·15일과 1·2·3개월 단위 상품이 있다.
그린화재는 국내여행사보험에 스키담보를 추가한 ‘스키여행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3030원의 저렴한 보험료로 5일동안 사망후유장해 1000~3000만원과 의료실비 5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5~20%의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으므로 단체로 스키여행을 계획하고 있을 경우 유리하다.
# 골프·동호회 활동도 보장 -레저보험
주5일 근무에 맞추어 주말 레저활동에 대한 위험을 포괄적으로 담보하는 레저상품도 많다.
삼성화재는 ‘행복한 주말여행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개념에 포함시켜 주말에 발생할 수 있는 상해에 대해 최고 1억원까지 보장해준다. 얼굴성형비용· 특정전염병위로금,·응급비용· 골절수술비 등을 지급해주며, 1년 보험료는 3만5000원이다.
LG화재는 각종 동호회 활동을 보장해주는 ‘자유시대 상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LG화재 자유시대 상해보험’ 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각종 상해사고 보상은 물론 주5일 근무의 확산과 동호회 활동의 증가로 각종 운동과 여행을 즐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문 레저보험이라 할 수 있다.
축구 요트 태권도까지 총 33가지 각종 레저 및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상해사고 시 최고 1억5000만원을 보장 받을 수 있다.
동양화재도 ‘여가생활지킴이보험Ⅴ’을 판매하고 있다. 가입조건에 따라 주말에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일반상해 최고2000만원, 비운전자 교통상해 최고8000만원, 특정여가활동중 상해(스포츠활동, 낚시, 문화생활, 여행 등) 최고1억원, 상해입원의료비 3000만원 한도, 상해통원의료비 일당 10만원을 한도로 보상한다.
여기에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특히 여행지에서 혹여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식중독(최고20만원)과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 뇌염 등 전염병(50만원) 발생시에도 위로금을 지급한다. 이 상품은 개인형, 부부형 이외에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가족 모두의 위험을 보장하는 가족형 등 3가지 가입유형으로 구성하여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신동아화재는 TM전용상품인 ‘프라임상해보험’이 있다.
여가활동 증가 추세에 부응해 주말상해 담보를 강화한 이 상품은 주말(금, 토, 일)에 일반상해로 사망·후유상해 발생시 평일 사고의 3배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특히 식중독으로 병원에 2일 이상 입원할 경우 10만원의 위로금을 정액으로 지급한다. 보험기간은 3 5 7 10 15년의 5가지가 있으며 계약 만기에는 환급금을 받아 여행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알뜰 실속보험이다.
대한화재 ‘장기상해 뉴태평천하보험II’은 종합보장상품으로 상해, 암, 질병, 운전자 비용손해는 물론 민영의료보장까지 하나의 계약으로 모든 신체위험을 맞춤 설계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이 고도의 후유장해를 입어 생계를 책임지지 못하게 될 경우에도 생활자금(50만원 ~ 200만원) 을 10년 동안 매월 지급하여 생활안정을 책임지며 만7년 이상 유지된 계약은 보험차익에 대한 이자소득세가 전액 면제된다.
쌍용화재는 ‘5!해피상해보험’으로 레저활동 중 발생하는 위험을 집중 보상한다. 레저활동 중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해와 식중독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부부가 함께 가입할 경우 보험료가 할인된다.
# 생보사, 주말개념 확대한 상해보험으로 레저활동 보장
레저보험은 손보사 뿐 아니라 현재 10여개의 생보사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생보사들은 주말 레저활동을 겨냥한 전용상품을 판매하는가 하면 기존 상해보험에 주말 보상금을 강화하고 레저활동에 대한 특약을 첨가하는 형태로 레저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인터넷 전용상품인 ‘e-life상해보험’으로 레저스포츠와 교통사고를 중점 보장하고 있다.
이 상품은 택시·버스 등 대중교통 탑승 및 승강장 사고에 대비한 ‘대중교통형’과 스키·등산 등 생활레저 활동시 발생할 수 있는 ‘레저형’으로 구분돼 고객의 니드에 따라 선택 가입할 수 있다. 레저형의 경우 남자가 연1만5880(여자 : 8400)원의 보험료로 수영, 등산, 낚시 뿐 아니라 최근 급속도로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키, 스노보드, 래프팅, 스킨스쿠버, 무동력 항공기 등의 각종 레저활동 중 재해를 중점 보장한다.
대한생명의 ‘대한해피데이 상해보험’도 인기다. 이 상품은 연령대별 보장욕구에 맞춰 기본형(직장인)과 실속형(자영업자, 고연령층)으로 구분했다. 기본형은 주5일 근무로 휴일이 늘어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금요일부터 일요일, 국가에서 정한 공휴일(임시 공휴일 포함)까지 포함하는 등 휴일 교통사고에 대해 집중 보장하는 상품으로, 젊은층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일반재해보다 휴일교통재해를 중점적으로 보장해 휴일 교통사고시 평일보다 1.5배 높게 보장한다.
실속형은 저렴한 보험료로 평일과 휴일에 관계없이 교통재해에 대해 동일하게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교통재해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자영업자나 고연령자들이 가입하기에 적합하다.
교보생명의 ‘다이렉트교보레저보험’은 레저활동 중 발생하는 각종 사고에 대해 수술·골절치료 통원 입원 등에 따른 비용을 보장해주고 있다.
흥국생명에서 판매하는 ‘웰빙 레저보험’은 스키 스케이트 등 레저활동시 각종사고에 대해 폭넓게 보장하고 있으며, 특약 선택시 1건의 보험가입으로 부부 및 자녀까지 재해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휴가비나 레저활동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행자금형과 목돈마련형 상품이 있어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동양생명은 ‘수호천사 뉴라이프 상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휴일의 개념에 금요일 외에도 근로자의 날을 포함시킨 것이 특징. 교통재해·일반재해 등 모든 재해에 대해 폭 넓게 보장하며, 중도급부형과 만기환급형 두 종류가 있다. 또한 휴일재해장해보장 특약, 암 진단비 특약, 재해상해 입원특약, 재해상해치료특약 등 5가지 선택특약이 제공되며 매년 50만원씩 고객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금이 제공된다.
금호생명의 ‘드림상해보험’은 교통재해와 성인병, 레포츠활동으로 발생할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다기능 상품이다. 교통사고 휴일교통재해 1급 장해시 최고 3억1600만원을 지급하며, 만기시에는 납입한 주보험료를 축하금으로 되돌려 받는다.
이밖에도 신한생명은 ‘해피라이프 상해보험Ⅱ’ 상품으로 레저활동시 발생할 수 있는 추락사고나 익사사고 등을 다양하게 보장해주며, SK 생명의 ‘OK!빅보장 플랜보험’은 교통사고 및 일반재해에 대해 최고 2억원까지 보장하고 가입후 2년부터는 매년 행복자금을 지급해 주고 있다.
▲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스키전용보험인 ‘스키&보드 전용보험’을 출시했으며, 동양화재와 대한생명은 레저활동중 발생한 상해의 보장을 강화한 ‘여가생활지킴이보험’과 ‘대한해피데이상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