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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모바일뱅킹 칩 통합 ‘문제있다’

신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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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2-01 21:03

이용자 불편 많아…현실적으로 통합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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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2개 이상의 은행 계좌를 갖고 모바일뱅킹을 이용할 경우 매번 칩을 교체해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실제 모바일뱅킹 휴대전화를 구입했다 할지라도 은행으로부터 모바일뱅킹 전용 칩을 받아 사용하는 경우는 60% 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1일 모바일뱅킹 이용자와 금융권,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각 은행간에 모바일뱅킹 전용 칩이 통합되지 않아 동일한 모바일뱅킹 제휴 은행이라 할지라도 각기 다른 칩을 받아 탑재해야 하는 불편이 있어 칩 통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현 모바일뱅킹용 휴대전화 용량에 한계가 있어 각 은행 칩에 맞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도 2개 이하의 칩으로 제한돼 있어 칩을 교체해 사용한다 하더라도 한 개의 휴대전화로 2개를 초과한 다른 은행 계좌는 사용할 수 없어 불편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뱅킹 전용 칩 통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은행권에서는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선 은행권은 모바일뱅킹 전용 칩에는 고객의 계좌 정보를 비롯, 금융거래를 위한 많은 정보가 있어 정보 유출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또 16KB로 한정돼 있는 칩 용량으로 인해 여러 은행의 금융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를 담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이유와 함께 무엇보다도 은행권은 칩을 통합했을 경우 칩의 소유권과 표준화 문제를 가장 걱정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경쟁관계에 있는 은행들이 공동의 데이터를 담고 있는 칩을 누가 소유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분명 의견대립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표준화에 있어서도 그동안의 관례에 비춰보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기도 한다.

이동통신사 한 관계자는 “칩의 스펙은 모두 비슷해 통합에 있어 기술적인 부분은 어려운 것이 없다”며 “그러나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통합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재 통합을 위해 노력중에 있으나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반대가 심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 대형 시중은행의 모바일뱅킹 전용 휴대전화 판매 대비 칩 발급 비율은 각 이동통신사별로 65%, 60%, 30%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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